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2.08.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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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중간 통로 없으면 고온장해 발생 쉬워져
모종 심겨질 부분 45도 경사지게 파야

▣ 본밭재배관리

10월 중순~11월 상순에 모밭과 동일한 이랑방향으로 이랑을 만든다. 경운 로터리 작업을 한 후 예정지 중앙에 나침반을 놓고 모밭이랑 만들기에 준하여 기준선을 설정하는데, 180cm 간격으로 기준선과 평행하게 선을 긋고 골을 파거나 표시를 한 다음 고랑이 될 곳의 흙을 두둑이 될 곳에 쌓이도록 관리기나 작판기를 이용하여 작업한다. 이랑규격은 모밭과 동일하며, 두둑폭 90, 고랑폭 90, 두둑높이 35cm로 이랑을 만든다. 이랑의 길이는 27m(15칸) 이내로 하는데, 이랑이 길어 중간에 통로가 없으면 통풍이 불량하여 고온장해 발생이 쉬워진다.

옮겨심기 전에 두둑 위의 흙덩이는 잘게 부숴주는데, 작판 정지기를 이용하면 로터리 작업, 두둑표면 및 양측면 고르기 등 3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3월 중순~4월 상순에 묘삼을 옮겨 심는데, 모종삼을 채굴한 직후 옮겨 심을 때는 소독을 생략하나 채굴 후 상온에서 일주일 정도 보관한 모종삼을 옮겨 심을 때는 병해충 방제기준에 의하여 침지소독한 후 이식한다. 재식밀도는 4~5년근의 경우 63~70주 정도로 배게 심고 6년근의 경우 45~54주 내외로 드물게 심는다(표 6-14). 최근에는 결주에 의한 수량감소를 막기 위해 약간 배게 심는 경향이 있다.

두둑 위에 적정규격으로 표시된 장척을 놓고 모종삼 끝이 구부러지지 않을 정도의 깊이로 모종이 심겨질 부분을 45도 경사지게 판다. 장척의 표시된 부분에 맞추어 모종삼을 놓고 내려가지 않도록 뿌리 동체 부분에 약간의 흙을 덮는다. 흙 덮는 깊이는 모종삼의 크기에 따라서 조절하는데, 갑삼(750g당 800본 이하)은 4cm, 을삼(800 ~ 1,100본)은 3cm로 한다. 그리고 전·후행 모종삼은 두둑의 양측 면에서 안쪽으로 6cm 부위에 놓이도록 심는다. 흙덮기를 한 후 널빤지로 두둑표면을 가볍게 두드리면 모세관 현상을 좋게 하여 싹트는 것이 촉진된다. 옮겨심기가 끝나면 부초를 덮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끈 등으로 묶어준다. 돌이 적고 두둑의 흙이 부드러운 밭에는 인삼 이식기를 이용하면 이식 깊이와 각도가 정확하고 균일한 식재가 가능하며 생력효과도 있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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