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구조 근본적 개선 필요
농산물 유통구조 근본적 개선 필요
  • 권성환
  • 승인 2022.08.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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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인 제도 활성화 및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운영 등
농·수산물 유통구조 혁신 위한 방향과 과제 세미나 개최
지난 16일 농·수산물 유통구조 혁신을 위한 방향과 과제 세미나가 개최됐다.
지난 16일 농·수산물 유통구조 혁신을 위한 방향과 과제 세미나가 개최됐다.

매년 반복되는 농·수산물 급등락 현상과 유통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간 몇 차례 유통개혁이 추진돼 왔으나 여전히 농·수산물 가격의 급등락이 반복되고, 고비용·저효율의 유통구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힘 권은희 국회의원(비례대표, 교육위원회)과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 농해수위원회)은 지난 16일 농·수산물 유통구조 혁신을 위한 방향과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김윤두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도매법인시장의 수탁 독점에 따른 과도한 수익성 문제에 대해서 “농업을 통해 창출한 수익이 농업과 전혀 관련 없는 도매법인의 모기업의 현금 수익 창출에만 기여하게 되는 구조”라고 꼬집으며 “도매시장 내 유통주체 간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식품시스템연구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생활의 확대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농식품 구매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온라인 거래의 공정한 질서 확립을 통해 플랫폼 기반의 농산물 유통서비스 활성화는 물론 온·오프라인 상생 발전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를 공동주최한 권은희 의원은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독과점 시장구조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며 관련 문제의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이어 “지자체의 온라인 직거래 장터 등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개선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권은희 의원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 윤주경 의원(비례대표), 소병철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등이 참석해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