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암 천안배원예농협 대의원
조일암 천안배원예농협 대의원
  • 윤소희
  • 승인 2022.08.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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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 멘토를 목표로 영농기술 배움 지속
신고배 대체 가능한 품종갱신 꾸준히 도전
조일암 대의원이 첫 수확전 과실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조일암 대의원이 첫 수확전 과실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청년농 멘토로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의 약 36,363m²(1만1천평)에 달하는 농지에서 배 농사를 짓고 있는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의 조일암 대의원은 “처음 농사일을 시작했을 때 기초 영농지식을 쌓느라 고군분투한 만큼 농업에 새로 도전하게 된 청년농들에게 멘토가 되어줄 수 있는 위치까지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의원은 농사를 지어왔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교사 일을 그만두고 배 농사 대를 잇기 시작한지 올해 10년차가 된 청년농업인이다.

조 대의원은 “‘신고’를 주력으로 재배하고 있고, 2년 전부터 ‘슈퍼골드’를 3~400평 정도에 심어놓은 상태로, ‘슈퍼골드’는 이제 2년생이 됐다”며 “60평에는 조인트접목을 추진 중인데, 일렬로 자라게 하고 다 접목시키는 것으로 올해부터 ‘슈퍼골드’를 10나무씩 4줄 간격으로 총 40개를 심어놨으며, 나무가 3m까지 커야 접목할 수 있어서 내년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생산량은 180톤 정도이고, 천안배원협을 통해 캐나다 등에 연간 40톤가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안양골영농법인을 통해서는 신세계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유통하고 있다”며 “과원 온습도 측정센서를 설치해 활용하고 있고, 습도가 낮다고 나오면 스프링클러도 틀면서 조절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 대의원은 “추석 명절이 이르거나 나무수세를 조절할 필요가 있는 등 그해 상황에 맞춰 착과량을 많이 달지 않고 조절하는 편”이라며 “비대관리는 물론, 7월부터는 다음연도에 쓸 나무 저장양분 신경을 많이 쓰며, 꽃눈 형성을 좋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의원은 “올해 이른 추석을 대비하고자 적과 등 과정은 5~10일 정도 앞당기고, 엽수확보를 비롯해 작년부터 미리 꽃눈확보를 위한 황산가리나 영양제 등을 제공하면서 착과량은 줄였다”며 “과수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인력들에게 밭 이동시마다 장갑을 지속적으로 다 지급하고, 작업화 등 소독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대의원은 현재 ‘천안배 청년농업인 연구회’의 홍보위원으로서 조합, 기술센터 등에 연구회를 지속적으로 알리며 영농기술 교육을 위한 강사 초빙 등과 더불어, 오는 9월에 연구회 자체적인 신품종 품평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