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의 집중호우 이후 주요 노지 밭작물인 배추·무·고추·감자에 대한 작황을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난 16일 농식품부 회의실에서 작황관리팀 회의를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27일과 7월 19일에 이어 세 번째 개최된 것으로 농촌진흥청, 강원도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최근 집중호우 이후 주요 노지 밭작물 피해 상황과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중점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 참석한 강원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담당자는 지난 16일 08시 기준 이번 비로 인해 신고된 노지 밭작물은 강원, 충남 등에서 건고추 28.6ha, 강원에서 감자 10.3ha, 배추 1.4ha 등의 침수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언급했다.
피해면적이 미미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작황관리팀 또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배추의 경우 피해 물량이 심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생육 초기 배추인 것으로 파악돼 다시 심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농촌진흥청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직접적인 생육피해는 적지만, 앞으로의 기상 여건에 따라 작황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세심한 작황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작황관리팀은 집중호우 이후 생육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병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비 온 뒤에 필요한 적정 관리 기술지도를 실시하며 영양제 할인지원에 대해 추가 안내키로 했다.
또한, 심은 지 얼마 안 된 배추 모종에 발생한 피해는 준비 중인 예비묘 150만 주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침수된 감자는 조기 수확하는 등 공급이 감소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여름철의 경우 이번 비와 같이 좋지 않은 기상 여건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생육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기관 합동 작황관리팀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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