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채굴 시 상토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
▣ 수분관리
인삼은 생육시기별 수분 요구량은 차이가 있어 과다 수분이나 수분이 충분치 못할 경우에는, 수분 스트레스에 의한 생육불량으로 인삼 식물체가 약화되어 각종 병해충에 의한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발아 후 묘삼은 뿌리발달 및 생육이 왕성하여 2년근 이상의 인삼보다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한다.
발아 후 상토의 수분함량은 포장용수량 수준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비닐하우스와 같은 비가림 시설은 플라스틱 필름 같은 불투수성 피복재로 외부와 차단되어 강우로 인한 수분공급이 완전히 차단된다. 비닐하우스의 경우 시설 내부는 관행 해가림에 비해 기온이 높게 상승하기 때문에 상면으로부터의 증발과 지상부로부터의 증산이 촉진된다. 하지만 지온은 일반적으로 기온보다 낮아 지상부의 생육에 비해 뿌리발달이 빈약하다. 따라서 뿌리의 흡수 범위가 좁고 얕아져 토양이 건조해지면 수분의 흡수가 어렵다. 원예용 상토는 대체적으로 큰 공극을 갖고 있지만 특성상 한번 건조하게 되면 수분흡수가 매우 불량해지고 회복하는 단계에서 과다한 수분공급으로 인삼에 생리장해를 유발할 수 있기에 적정 수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인삼은 타 작물에 비하여 수분이 부족하면 바로 위조점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 건조피해를 입기 쉽다.
월동 후 3월 중순경 멀칭 비닐과 부직포를 걷어주는 한편 월동기간 엉성해진 상토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안정화시킨다. 뿌리신장기(4~5월)에는 수분이 부족하면 뿌리신장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9월 이후에도 채굴 시까지 상토의 내부와 뇌두가 건조하지 않도록 수분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온기에는 육묘상의 상부표면으로부터 10cm 이상의 내부에 수분이 축적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상면이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상토의 특성을 유지할 수 있다. 수분을 공급할 때에는 지표 4~5cm 정도가 젖을 정도로(1칸 당 4~8L) 소량씩 서서히 주어야 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