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 키위 등 새로운 특산·아열대 과수 발굴·보급 박차

기후변화·시장 개방화·소비 다양화 등 농업환경 급변에 따라 감귤에 집중된 제주 과수산업이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올해 7억 1,200만 원을 투입하고 ‘새 소득 특산·아열대 과수 발굴 및 안정생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국내육성 우수품종 키위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안정재배 기술보급으로 소득 창출을 지원한다.
재배면적 327.8ha로 전국 24.8%를 점유하는 제주키위의 외국품종 의존도를 낮추고 소비트렌드를 반영하는 고품질 키위 생산을 위해 신품종 국내산 골드키위 ‘감황’(27농가, 6.6ha) 및 ‘스위트골드(78농가, 38ha)’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한다.
올해 ‘감황’ 묘목 3ha분·2,160여 본을 지원했고 2024년까지 6ha분을 보급해 조기 정착과 면적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2024년까지 ‘국내 육성 골드키위 제주특산화 연구’를 통해 ‘스위트골드’ 수출 과실 생산 기술개발 연구, 생육 및 환경 빅데이터 수집, 볼록총채벌레 방제 연구에 나선다.
이와 함께 원격제어 스피드 스프레이어(SS), 송풍팬 보급 등 생력화 및 안정재배 기술보급 2개 사업 6개소로 키위 안정재배기술을 지원한다.
샤인머스켓, 블랙사파이어 포도 재배단지 조성 및 컨설팅, 아보카도 및 적색종 용과의 현장애로를 해결하는 기술개발 등 새로운 특화·아열대과수 도입 및 품질향상 기술 개발에 나선다.
양창희 감귤원예팀장은 “새로운 과수의 도입은 신 소득원 창출뿐만 아니라 감귤산업 집중화 해소 효과도 있다”며 “기후변화를 기회로 삼고 소비시장 다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제주농업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