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마늘농가 피해최소화 전력
경북도, 마늘농가 피해최소화 전력
  • 조형익
  • 승인 2022.08.18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RQ 대응 마늘농가 간담회, 협의내용 정부에 적극 건의

경북도가 지난 9일 이달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도청에서 정부의 저율관세할당(TRQ) 도입에 따른 대응방안 논의를 위해 마늘농가 및 시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주요농산물에 대한 저율관세할당(TRQ) 50% 관세적용 도입계획 발표에 저율관세할당(TRQ)을 대응해 도내 마늘과 축산물 가격을 안정화하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마늘TRQ 도입계획으로 피마늘(7,916톤)과 깐마늘(1,700톤)에 대해 지난 3일 입찰을 통해 수입업체를 선정하고, 마늘을 연내 수입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파종기 때 고온과 마늘크기가 커질 때 가뭄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1.6% 감소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농자재와 인건비까지 올라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오르던 마늘 도매가격이 저율관세할당(TRQ) 발표 이후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마늘 생산자단체는 정부에 마늘 TRQ 수입 계획의 즉각 철회와 마늘 생산자단체와의 협의를 통한 수급 계획 마련, 경북 마늘공판장 설립, 치솟는 생산비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선 지난달 8일 ‘정부 민생안정대책’ 일환으로 주요 축산물에 대해 할당 관세적용과 물량 증량계획을 발표하며 소고기(10만톤), 닭고기(8.25만톤), 돼지고기(7만톤), 분유류(1만톤) 등을 우선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무관세로 수입하기로 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농가들이 제도 개선을 통해 마늘과 축산업이 안정적으로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오늘 논의된 내용을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고, 마늘·축산농가의 현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