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비 사과·배 공급원활 전망
추석대비 사과·배 공급원활 전망
  • 윤소희
  • 승인 2022.08.03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

예년에 비해 빠른 올해 추석을 앞두고 10대 성수품 등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 동향과 기관별 공급대책 마련 상황 등의 집중 점검이 실시됐다.

사과와 배는 추석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 한편, 가격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 배추, 무 등은 농협 출하조절시설 및 계약물량 등이 활용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난달 27일 농림축산식품부 대회의실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7월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각 기관이 제시한 추석 10대 성수품의 수급 전망 및 대응방향에 따르면, 배추와 무는 8~9월 기간 동안 여름배추·무가 출하되는데 생산감소 등 영향으로 가격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7월 중 비축한 봄배추 6천 톤, 봄무 2천 톤과 농협 출하조절시설 및 계약물량 등을 활용해 추석 성수기에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폭염·집중호우 등 기상재해에 대비해 배추 예비묘 130만 주를 준비하고, 농가 기술지도 및 약제 지원 등 작황 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한다.

사과와 배는 추석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이른 추석인 만큼 크기·색택 등이 양호한 상품(上品) 비율이 적어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으므로 상품과 확대를 위한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를 위해 재해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한다.

생산량이 감소해 최근 가격이 높은 양파, 마늘, 감자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물량인 양파 2만 톤, 마늘 6천 톤, 감자 4천 톤을 활용해 추석 성수기 공급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김인중 차관은 “농산물은 7월 들어 일조량 부족, 생산면적 감소 등 영향으로 채소류의 가격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물가 상승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의 물가 상황이 엄중한 만큼 농식품부와 유관기관은 각자의 자리에서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라며,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도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