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병도 컨트롤타워 절실하다
식물병도 컨트롤타워 절실하다
  • 조형익
  • 승인 2022.08.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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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비롯해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은 가축전염병으로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병이 발생하면 병의 확산을 막으면서 예방을 위해 전국의 일원에 사람과 가축, 차량 등의 이동이 엄격히 제한된다. 

최근 기후변화와 함께 국가간 교역이 증가하면서 외래병해충 및 돌발병해충의 유입이 증가하고 그 피해 규모가 갈수록 증가 추세를 띠면서 식물 병해충에 대한 전담기구 설치가 대두되고 있다. 

현재 식물질병 방제업무는 농촌진흥청 지원국 재해대응과의 식량작물예찰팀 2명, 원예작물예찰팀 2명, 방제지원팀 3명 등 7명과 작물보호과 화상병 진단역할연구실 3명의 인원 등 소수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과수화상병을 비롯해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과 같은 돌발병해충 등이 반복 확산됨으로써 현재 기구와 인력으로서는 방제업무의 한계를 노출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띠고 있다.

과수화상병을 비롯한 식물병해충을 전담하는 기구가 생기면 책임성이 명확해질 뿐만 아니라 보상문제 등도 전문성 있게 다루는 것은 물론 치료제 개발과 보상 현실화, 사전예방 등 업무에 더욱 효율성을 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식물병해충의 예찰과 방제 등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식물병해충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담기구가 필요해 지는 이유다.

농가는 물론 품목농협 관계자들 역시 식물병해충을 전담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효율적으로 병해충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병해충이 발생하면 농가의 피해 등 재산적인 피해는 물론이고 정신적 피해 등 물적·양적으로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사람이나 차량 등의 일시적 차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전문성을 갖고 식물병해충을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