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을 인식하는 농가 태도
과수화상병을 인식하는 농가 태도
  • 권성환
  • 승인 2022.07.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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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고 있는 과수화상병에 대한 농가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일부 농가에서는 화상병 관련 보상금이 적다는 이유로 신고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할 뿐더러, 걸린 부위만 잘라서 묻거나 태워 검역을 피하는 등 최근 농가들 사이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촌진흥청 전국 과수화상병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국 과수화상병 발생 신고 농가는 213농가 규모 89.5ha로 전년도 같은 날 538농가 240.9ha 대비 두배 이상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과수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화상병을 경험하면서 초기의 미숙한 부분들이 많이 개선돼 발병률이 낮아진건 맞지만 보상제도 등의 문제를 곁에서 지켜본 농가들이 손해 볼 것을 두려워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방역 조치를 잘하고 있는 애꿎은 농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검역 강화와 교육·홍보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로 화상병 초기의 미숙한 기술적인 부분들은 많이 개선됐다. 아직까지 화상병 비발생지역의 경우 농가들의 인식이 여전히 매우 낮고 대처가 매우 미흡해 확산 가능성이 높다. 농가의 인식과 사회적 압력이 자발적 신고와 확산억제로 이어지는 만큼 화상병의 위험성과 관리방안 숙지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