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추 비축 등 16만톤 사전 준비
무·배추 비축 등 16만톤 사전 준비
  • 윤소희
  • 승인 2022.07.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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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장관, 여름배추·무 현장 점검
여름철 수급불안 대비 작황관리팀 운영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3일 강원지역의 여름배추 밭을 방문해 배추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3일 강원지역의 여름배추 밭을 방문해 배추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여름철 수급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무·배추 비축 등 16만 톤 사전 준비 및 생육상태 현장 점검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배추 6천 톤과 무 2천 톤 수매비축을 추진 중이며, 농협과 계약한 출하조절시설 물량 및 여름배추·무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필요 시 즉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3일 강원지역의 여름배추 밭을 방문해 배추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평창군에 위치한 대관령원예농협 채소사업소를 방문, 출하조절시설을 점검했다.

또한, 관계자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여름배추·무 수급상황 및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 장관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위치한 여름배추 밭을 먼저 방문했다. 

여름배추는 주로 강원도 해발 400m 이상 고랭지의 노지에서 재배되며, 대개 6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시장에 공급된다. 

특히, 폭염·태풍·장마 등이 빈번히 발생하는 7~8월에도 재배된다는 점에서 생육이 기상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가격 변동성이 큰 채소다. 

아울러 정 장관은 평창군 방림면에 위치한 대관령원협의 출하조절시설을 점검했다. 

대관령원협의 출하조절시설은 수급 불안 시 일정 물량을 도매시장에 공급토록 하는 배추 저장시설이다.

여름철 장마로 배추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출하조절시설 물량을 시장에 공급해 수급을 안정시키고 있다.

이후 정 장관은 농촌진흥청·지자체·농협·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배추·무 수급과 관리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6월 하순부터 잦은 비와 고온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이후 병해 확산 등 작황이 부진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생육이 좋은 무·배추도 갑자기 병해가 발생하여 작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농진청·지자체·농협·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함께 참여하는 작황관리팀을 운영하여 생육 동향과 재해 상황을 상시 점검·공유하고 병해 발생 시 즉시 기술지도, 약제 지원 등 필요한 조치들이 신속히 취해질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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