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고위 당정협의, 고용허가된 5만명 조속 입국토록 의견 조율

전 농업계가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정이 농업·건설 분야 등에서 일할 외국인 근로자 5만명에 대한 입국을 서두르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난 1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2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갖고 물가·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총력 대응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농어촌·건설업 등에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며 “지금 고용허가가 나 있는 약 5만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조속한 시간 내에 입국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대행은 “이러한 조속한 행정조치를 통해 추석 무렵 현장에 효율적으로 투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정부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최근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고용허가서를 받고도 입국하지 못하고 대기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 국내 체류 외국인 인력은 2019년 27만6735명에서 2021년 5월 기준 22만3374명으로 감소해 인력 부족이 날로 심각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권 대행외에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