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도매시장 미래제시 ‘대전환’ 선언
공영도매시장 미래제시 ‘대전환’ 선언
  • 조형익
  • 승인 2022.07.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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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5대 경영목표·15대 전략과제 및 100대 실행과제 수립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향후 10년의 경영방향을 담은 ‘JUMP-UP NEW VISION 2030’의 제시하고 도매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향후 10년의 경영방향을 담은 ‘JUMP-UP NEW VISION 2030’의 제시하고 도매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도매시장이 언택트·디지털 거래증가 및 중소마트의 성장 속에 지속가능한 가락시장의 성장을 위해 5대 경영목표와 15대 전략과제 및 100대 실행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영도매시장 경쟁력 확보와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공사는 공영도매시장이 현재 복합적 위기에 놓였다고 판단하고 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현재 농수산물 수요 시장은 언택트·디지털 거래가 가속화되고 있고, 1~2인 가구의 HMR(가정식 대체품) 구매가 보편화돼 공영도매시장을 경유하는 1차 원재료의 구매비율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공영도매시장의 거래물량은 2015년 이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최대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최근 5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도 -2.6%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공영도매시장의 주요 구매층인 중소마트와 재래시장의 향후 성장성을 고려하면, 공영도매시장의 입지는 더욱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거래물량 1, 2위의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공사는 공영도매시장의 명운을 걸고 위기극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어진 규정과 공공성을 기반으로 주로 시장 관리·감독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공영도매시장 경쟁력 확보와 활성화’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소통과 혁신’으로 시장운영 전반을 대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공사는 새로운 경영 목표가 단순히 선언적 의미가 아니라, 계수화 된 목표를 원칙으로 단기·중기·장기로 구분된 100대 액션 플랜을 병행 수립해 실행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는 새로운 경영비전으로 ▲‘도매시장 경쟁력 강화’를 제시하고 ‘도매시장 거래물량 증대’를 최우선 전략 과제로 선정해 시장활성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 ▲‘소비지 물류 거점화’로 시설현대화 사업의 종료시점인 2031년까지 유통·물류 시스템 혁신 ▲‘안전·품질 고도화’를 제시했다. 공사는 문영표 사장 취임 후 지난 2월에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정형적·비정형적 각종 사고 대비를 위해 340개의 액션플랜을 먼저 수립하고 2주에 한 번씩 사장이 직접 진도율을 관리하고 있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에서는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가락몰 명소화를 역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 확립’으로 ESG 경영을 내재화했다. 지역사회 공동체로서 공영도매시장의 특색을 살려 공헌활동을 다양화하고 재정 건전화 및 윤리·인권 경영도 강화할 계획이다.

문영표 사장은 “앞으로 공영도매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새로운 유통 구조 변화에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에 달려있다”며 “유통인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시장 관리 전반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확고하게 정착시켜 공영도매시장 경쟁력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