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성수품 안정적 공급 전망
올해 추석 성수품 안정적 공급 전망
  • 윤소희
  • 승인 2022.06.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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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석 대비 사과·배 수급 협의체 운영
농식품부, 작황·수확 등 수급동향 중점관리

최근 8년간 가장 빠른 올해 추석을 앞두고 원활한 성수품 공급과 가격 안정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추석 성수품 사과·배 수급 협의체를 이달 1일부터 오는 9월 9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사과·배 재배면적은 평년과 큰 차이가 없고 봄철 개화기 저온 피해가 미미하며 생육기 기상 조건이 양호한 상황이다. 또한, 병해충이 특별하게 증가하지 않고 사과·배의 생육상황도 전반적으로 양호해 평년 수준의 생산량이 예상되며 올해 추석 성수품의 원활한 공급이 전망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2년 사과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34,644ha이고, 배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9,687ha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2년 사과 생산량은 50만2천 톤에서 51만9천 톤, 배 생산량은 19만7천 톤에서 22만7천 톤으로 전망된다.

추석 성수품 수요량은 사과가 6만 톤, 배가 5만6천 톤 내외 수준이나 올해도 추석 전 수확·출하 가능한 공급물량은 여유가 있어 성수품 공급은 원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여름철 재해에 취약한 특성이 있어 추석 전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함에 따라 농식품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사과·배 공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기관별 역할을 분담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농경연은 지역별 작황 분석을 고도화해 올해 생산량을 전망하고, 수확·출하 및 가격 동향 등 수급 상황을 정밀하게 점검, 해당 정보를 관계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은 현장 기술지도와 병해충 방제 지도를 추진하고, 이른 추석에 대비해 수확을 앞당기는 기술에 대한 영농지도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지역별 품목 조합은 올해 이른 추석으로 수확이 일시에 이뤄져 인력이 부족해지는 수확기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확기 일손 돕기, 농촌인력중개센터 인력 증원 등 인력수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식품부와 농협은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추석 성수기인 3주 동안 시장 유입물량을 평시 대비 확대 공급하고, 소비쿠폰을 활용, 대형마트 할인판매, 농협하나로마트를 통해 선물꾸러미를 시중가 대비 할인 판매 등 성수품 수급 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추석이 예년에 비해 빠르지만,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예상되고 추석 전 공급 가능한 물량이 충분하므로 성수품 공급은 원활할 것으로 전망되나,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여 성수품 공급 및 가격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