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품목농협 조직 /한국화훼농협 작목반
내일을 여는 품목농협 조직 /한국화훼농협 작목반
  • 권성환
  • 승인 2022.06.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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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작목반, 체계적 생산 및 소비활성화 위해 온 힘
고양화훼유통센터 착공식 모습.
고양화훼유통센터 착공식 모습.

1988년 경기통일로화훼농업협동조합으로 설립된 조합은 경기화훼농협으로 다시 한국화훼농협(조합장 강성해)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대한민국 화훼산업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최초 경기도 북부를 사업 구역으로 활동하다가 경기도 전역을 사업구역으로 다시 대한민국 전역을 사업구역으로, 명칭변경과 함께 조합의 사업 구역과 역량이 함께 확장하며 발전해 오고 있다. 명실상부한 화훼전문농협으로 난류, 절화류, 관엽류, 선인장 등을 생산하고, 작목반을 결성해 영농정보 공유를 통한 체계적인 생산 및 꽃의 대중화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 힘을 쏟는 농협으로 성장하고 있다.  

# 개방 파고 속 고소득 수출 쾌거

다육식물 재배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음성군. 그중 한국화훼농협 음성에코플랜트(음성다육작목반, 반장 함영석)는 19명의 반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다육식물, 선인장, 아프리카 식물류를 주력으로 출하하고 있다.
음성에코플랜트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자랑거리는 수출을 꼽을 수 있다. 앞서 체결된 FTA로 국내농업이 다소 움츠러들고 있는 가운데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8년 동안 만반의 준비를 통해 2013년 첫 수출 쾌거를 이뤘고, 현재까지 다육식물을 수출하고 있다. 
2013년 처음으로 중국에 다육식물 29만 불(40,679본)을 수출했으며, 현재는 그 범위를 늘려 연 매출 30억 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식집사, 인테리어 관심의 증가 및 국내 다육식물의 우수성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로 수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설온실 재배면적 87,578㎡(26,492평)을 보유하고 있는 음성에코플랜트의 판매는 내수 80%, 수출 30%로 구분된다.
음성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국내 화훼시장의 사이클을 보았을 때 호황기를 넘어 하향세가 짐작돼 수출로 한번 활로를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2005년부터 시작해 중국에 나가서 직접 바이어를 만나 루트를 만드느라 시작하기 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다육식물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다”며 “최근까지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식물 인테리어, 다육식물에 대한 인기가 늘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에코플랜트는 반원들 간의 두터운 유대관계와 실질적인 정보교류를 위한 정기모임을 수시로 갖고, 친목 도모는 물론 반원들 간의 소통의 자리를 가지고 있다. 선진지 견학 및 병해충 방제, 종자공유, 토양관리 등 재배기술에 대한 강의 및 생산과 판로확보에 대한 토론도 진행한다.
한 작목반 회원은 “작목반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교환과 판로의 다양성 연구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고령농의 경우 정보수집이 어려운 현실인데, 우리 작목반은 모두가 하나라는 마음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플랜트 진탠위 중한 교류 캠페인
에코플랜트 진탠위 중한 교류 캠페인

# 생활 속 꽃 문화 정착 위한 품질향상 다방면 노력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신원장미작목반(반장 탁석오). 60년대 후반 형성돼 우리나라 절화 장미의 역사를 가진 작목반이다. 
현재는 20명의 작목반원이 9,338 (24,000평)㎡ 규모의 대지면적에서 고품질의 장미를 생산 하고 있다. 도시 근교(고양시) 위치한 강점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판로를 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 aT를 통해 출하 하고 있다. 오랜 세월 함께한 작목반원들은 농사 짓는 노하우에는 능통하지만, 아직까지 매월 둘째 주 월요일은 작목반 회의를 통해 병충해 방제, 시설물 관리, 시장정보, 친목 도모, 정보교환 교육, 야유회 등 고품질 장미 생산 및 새로운 판로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교류 한다.
뿐만 아니라 젊은 작목반원과 소통을 통해 신지식 정보 습득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탁석오 작목반장은 “원로 조합원과 청년조합원이 서로 온고지신의 자세로 고품질 장미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꽃을 사치품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조장되면서 내수 부진 및 값싼 해외 꽃 유입으로  가격 경쟁이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신원장미작목반원들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화훼산업의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판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으며, 단순히 판로 측면뿐만 아니라 수명연장체 처리 등 잘 피고 오래가는 꽃이라는 인식 심어주기 행사 등 생활 속에서 꽃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품질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탁석오 신원장미작목반 반장이 수출탑을 수상하고 있다.
탁석오 신원장미작목반 반장이 수출탑을 수상하고 있다.

# 신선한 꽃 빠른 제공 … 고품질 화훼 생산 입소문 나

수원화훼작목반은 도심속의 작목반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규모는 크진 않지만 고품질 화훼 생산으로 입소문이 났다. 지난 2008년 구성돼 15년 동안 유지하고 있다. 총 25농가가 작목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부분 관엽, 절화 등을 재배하며 농가소득을 제고하고 있다. 재배면적은 시설원예 99,173(30,000평) 규모의 대지면적에서 고품질의 식물을 재배한다. 수원화훼작목반은 도심속에 위치해 서울 및 수도권 화훼시장으로 빠른 시간 내에 꽃을 공급할 수 있어, 신선한 꽃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래된 작목반원이 많은 것도 특징 증 하나다. 김영호 작목반장은 “저를 비롯해서 수원화훼작목반원 분들 모두 꽃만 생각하고, 꽃만 보며 지내왔다”며 “젊은 층의 작목반원이 꾸준히 늘어 수원화훼작목반의 화훼 농업 노하우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작목반원들 간 두터운 유대 강화

한국화훼농협 파주난작목반(반장 고영수)은 대부분 난 작목을 20년 이상 재배한 베테랑 농업인으로 이뤄진 작목반이다.
2022년 6월 현재 11명의 작목반이 활동 중이며, 고품질의 화훼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파주난작목반은 난, 관엽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된 고품질 화훼는 대부분을 한국화훼농협을 통해 출하 하고 있다. 작목반의 가장 큰 특징은 반원들 간 두터운 유대관계와 실질적인 정보교류를 들 수 있다. 20년 이상 베테랑 농업인들이 모였지만 작목반 회의 시 80% 이상이 참석할 정도로 작목반원들 간 유대가 깊다. 
파주난작목반 고영수 반장은 “작목반 회원들 간 실질적인 정보교환과 판로다양성 연구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작목반은 작목반원의 80% 이상이 참석률이 높다”고 말했다.

■인터뷰 / 강성해 조합장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 농가소득증대 기여할 것”

“한국화훼농협·고양시가 협업해 건립하는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가 농가들의 판로 향상과 유통비용 절감으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화훼농협 강성해 조합장은 “고양시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가 농가들이 접근성을 높여 꽃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사업은 국내 최대 화훼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고양시와 한국화훼농협이 협업한 결과물이다.
완공 시 국내 최대규모의 화훼경매장과 직판장, 다양한 화훼상품과 원예자재, 반려동물용품 및 아쿠아상품 관련매자까지 망라되는 거대한 상권을 형성,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화훼유통을 주도하는 대동맥으로서 기능하게 된다.
조성 예정 시기는 2022년 12월이며 수도권 화훼 농가들의 판로와 접근성이 향상돼 유통비용 절감으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도1호선 및 국도39호선 대체 우회도로와 근접해 교통 인프라가 풍족하고 서울과 인천공항이 가까워 화훼유통 및 수출입 거점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 조합장은 “종합유통센터를 통해 조합원에게는 보람을, 소비자에게는 꽃을 통해 행복을 드리고 싶다”며 “꽃 산업의 구심점이자 복합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