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해갈 … 주요 밭작물 생육진전
가뭄해갈 … 주요 밭작물 생육진전
  • 윤소희
  • 승인 2022.06.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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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배추·무 등 생육 촉진 기대 전망
농식품부, 급수대책 추진상황 점검 지속

가뭄이 이어지면서 일부 농산물의 경우 생육 부진이 나타났으나, 최근 내린 강수로 가뭄이 해갈됨에 따라 주요 밭작물의 생육 진전이 전망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감자의 경우 현재 출하 중인 노지봄감자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이나, 강원도 중심으로 재배 중인 고랭지감자는 생육 초기로 최근 내린 비가 생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는 작황이 양호한 상황이다.

배추의 경우 현재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는 봄배추는 생육이 대부분 완료돼 큰 영향을 받지 않으나, 아주심기 중인 강원도 여름배추의 경우 이번 비로 생육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봄무는 현재 출하 중인 전라지역 물량은 생육 완료된 상황이나, 생육 중인 충청지역 봄무는 최근 가뭄 해갈로 생육 진전이 예상된다. 

강원지역에서 파종 중인 여름무는 생육 초기로 이번 비가 생육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늘·양파는 이번 비와 관계없이 이미 생육이 완료된 상황으로 이번 달까지 수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강수가 적었던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 지역에도 비가 내려 가뭄 해갈에 상당히 도움을 줬다”며 “논물마름, 밭시듦 등 가뭄발생 지역에 대한 가뭄이 일시 해소됐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천수답·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용수부족 상황을 지속 점검하는 등 지역별 가뭄상황과 급수대책 추진상황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급불안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하기 위해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지난 15일부터 설치·운영하고 있다.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상황실장으로 해 총괄반과 품목별로 노지채소반, 과수반, 축산물반, 식량·국제곡물반, 식품·외식반을 운영함으로써 주요 품목의 수급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대응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품목별 재배면적·생산량·가격전망 등의 관측정보를 농가에 신속히 안내해 재배작목과 재배면적의 합리적 결정에 도움을 주고,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해 병해충 방제 등 기술지도를 지속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