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무기력 개선효과 있는 홍삼 주목
피로감·무기력 개선효과 있는 홍삼 주목
  • 윤소희
  • 승인 2022.06.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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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협회, 롱 코비드 완화에 홍삼 섭취 추천
홍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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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이후 장기적으로 피로감 또는 기침이 이어지는 후유증, 즉 롱 코비드(Long-Covid)를 겪는 사람들이 늘면서 피로감과 무기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홍삼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의 20~30%가 롱 코비드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롱 코비드 증상 중 대표적인 피로감과 무기력 극복에 홍삼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4월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홍삼의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김경철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일주일에 한번 이상 느끼는 20~70세 남녀 총 76명을 대상으로 홍삼군 50명과 위약군 26명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홍삼 섭취군에서 피로도, 무기력감, 스트레스 저항도가 호전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부교감 신경 우세형에서 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정태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이용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도 비슷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은 폐경 여성 63명을 대상으로 8주간 홍삼 섭취군과 위약군의 항산화 지수, 피로 증상 등을 비교했다. 

피로도 검사에서 홍삼 섭취군은 섭취 전 34점에서 섭취 후 27점으로 유의미하게 줄어든 반면, 위약군은 32점에서 31점으로 비교적 작은 폭으로 감소했다. 

항산화 능력지표(TAS)도 홍삼 섭취군에서는 증가했으나 위약군은 오히려 감소했다. 

정 교수는 “폐경 여성뿐 아니라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홍삼을 섭취하면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세노사이드(사포닌)와 폴리페놀, 폴리아세틸렌 등 다양한 유용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홍삼을 비롯한 인삼은 120여 종류의 진세노사이드와 다당체 성분이 체내 면역력을 유지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스트레스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는 식약처 인정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다.

한국인삼협회 관계자는 “4년근 이상 인삼으로 만든 홍삼류 제품 중 건강기능식품 표시와 도안이 있고,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마크를 확인하고 구입하며, 섭취는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는 공복에 홍삼을 섭취하길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