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 한번 발생하면 ‘수습불가’
탄저병, 한번 발생하면 ‘수습불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2.06.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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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다 한 순간 확산, ‘수확량·상품성’ 급락
비 오기 전 예방, 비 온 후 치료제 필수 살포

올 여름 장마가 시작되면서 원예 탄저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탄저병은 역병과 더불어 원예작물에 가장 큰 피해를 유발하는 병해이다. 잦은 강우와 습한 환경이 조성되면 탄저병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상환경과 포장 환경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탄저병은 원예작물뿐만 아니라, 과수에도 발생하는 주요 병해로 상품성과 수확량 저하에 주요 원인이다.

탄저병은 6월 중하순부터 발생해 장마기와 7~8월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급속하게 확대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탄저병으로 인한 수량 손실은 약 15~6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경제적 손실과 직결된다.

탄저병 병원균은 바람과 빗물 등에 의해 전파되는데, 여름철 강우와 태풍 등으로 빠르게 확대·전염된다. 또한 포자상태로 전이가 돼 포장 내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탄저병은 포자상태로 잠복하고 있다가 발병 조건이 맞춰지면 초기에는 연녹색의 작은 반점으로 시작해, 점차 둥근무늬로 확대되면서 병반을 나타낸다. 특히, 기상환경에 의해 전염이 심해 비가 오기 전에는 잘 씻겨 내려가지 않는 내우성이 강하고, 예방효과가 우수한 보호살균제를 처리해야 한다. 또한 비가 온 후에는 침투이행성이 있는 제품을 살포해 병의 확대 및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