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자조금사업 이대로 좋은가?
원예자조금사업 이대로 좋은가?
  • 윤소희
  • 승인 2022.06.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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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마늘 경쟁력 확보 … ‘우리마늘’ 브랜드화·홍보 지속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연합회는 마늘 우량종구 갱신 및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회는 마늘 우량종구 갱신 및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늘 생산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마늘 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2010년 3월에 출범한 (사)한국마늘연합회(회장 이창철)는 마늘의 수급조절, 판매촉진, 가격안정 및 마늘산업의 유통구조 개선과 마늘 생산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통한 마늘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 국산 마늘시장 안정화 추진

연합회는 마늘 자조금사업 추진을 위해 사단법인으로 전환하여 2010년 3월에 (사)한국마늘산업연합회를 창립하고, 2018년 임의자조금단체에서 의무자조금단체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이어 2020년 7월에 의무자조금을 출범, 같은해 11월에는 (사)한국마늘산업연합회에서 (사)한국마늘연합회로 명칭을 변경해 현재까지 마늘자조금사업, 소비촉진 활동, 농가 교육 및 지원 등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연합회는 수입농산물의 급속한 수입확대로 인한 국산 마늘의 가격 하락 및 시장규모 감소에 적극 대응해 안정적인 시장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국내 마늘 시장의 수급 및 가격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하며, 생산자는 제대로 된 생산가격을 받고, 소비자는 안정된 가격의 마늘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최상은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오른쪽)과 윤선근 강남개포시장상인회장이 지난 4월14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상은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오른쪽)과 윤선근 강남개포시장상인회장이 지난 4월14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소비홍보 등 지속…소비자 인식제고·친밀도 확대

연합회는 국산 마늘의 수요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소비촉진 홍보 사업, 생산 및 출하의 규모 시기 등을 조절하고 품질을 규제하는 수급안정 사업,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거래교섭력과 수취가를 높이기 위한 유통구조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농업인 대상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정보제공 사업, 수출활성화 사업, 조사연구 사업을 실시한다.
연합회는 지난해 마늘 소비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마늘 수확기에 맞춰 제주, 남해 등 지역에서 마늘 품종의 다양성 및 국산 마늘의 우수성 등을 집중 홍보하는 ‘마늘 주산지 소비촉진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김장철 이전에는 각종 미디어 채널(컬러링, 유튜브), MBC라디오 등 매체를 통해 CM송 제작 및 송출을 진행했고, 지상파 방송 CF 제작 및 송출을 하며 국산 마늘의 인식제고 및 친밀도 확대를 도모했다.
아울러 연합회는 마늘 수급안정을 위해 경작신고 사업 및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을 실시해 21년산, 22년산 마늘 경작신고를 활성화했고, 각종 인력 지원, 경작신고용 태블릿PC 지원, 활성화 사업단 위탁운영 등을 추진했다.
 

한국마늘연합회·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양파연합회·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와 지난해 10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서 2022년산 마늘·양파 경작신고 제고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한국마늘연합회·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양파연합회·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와 지난해 10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서 2022년산 마늘·양파 경작신고 제고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경작신고제에 대한 생산자 인식을 제고하고, 22년산 재배면적의향 조사와 적정재배면적 유지 홍보를 통해 급격한 재배면적 증가를 방지했다.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현장 조사, 분석 등을 진행하는 TF팀을 운영해 마늘 계약재배 활성화를 강구하고, 농가 실익증대 방안을 수립했으며, 경쟁력 제고사업으로는 종구 할인공급 및 보온재 지원 등이 포함된 마늘 우량종구 갱신·보급지원 사업을 진행해 우량종구 자체 생산성 향상을 추진했다.
뿐만 아니라, 연합회는 마늘 해외 수출 종합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수출용 포장지 개선으로 물류 활성화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며 수출활성화를 꾀했다.
교육 및 정보제공 사업의 일환으로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의무거출금 수납 및 경작신고서 홍보, 자조금 거출 안내 및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하며 의무거출금 납부 안내와 경작신고 안내서를 제작해 발송하고, 마늘산업 정보 공유를 위한 소식지를 제작, 배포했다.
또 연합회는 조사연구 사업으로 마늘 목표가격 설정 연구 및 재배의향조사를 진행해 목표가격 설정을 위한 위원회를 구축, 연구하고 22년산 마늘재배의향조사를 실시했다.
목표가격 설정 위원회를 운영해 수취가격을 산출하고, 연구를 위한 농업인 간담회 및 운영회의를 개최해 재배의향 조사를 위한 조사원 지원사업을 운영했으며, 마늘 영농일지와 재배의향 조사 안내 자료를 제작, 배포했다.

최상은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오른쪽)과 농정원 김태완 지식융합본부장이 지난해 10월1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상은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오른쪽)과 농정원 김태완 지식융합본부장이 지난해 10월1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국산 마늘의 우수성·경쟁력 강화 추진

연합회는 올해 국산 마늘 소비활성화를 위해 광고 제작·송출, 지상파TV 방송협찬, 신문·잡지·SNS 홍보 등 제작 및 배포를 통한 홍보 강화에 나선다.
이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주산지 마늘 관련 축제시 자조금 지원을 통해 소비촉진 및 판로개척을 추진한다.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재배면적조사, 재배의향조사, 경작신고 지원사업을 통해 2022년산 및 2023년산 마늘 수급정책을 마련하고, 선제적인 수급조절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수급안정화를 도모한다. 
예상치 못한 수급상황 발생시 대응을 위한 예비비 또한 구성하고, 재배의향조사 및 경작신고 지원을 위한 인력풀 운영을 통해 마늘 경작 관련 고도화 DB를 수집, 축적하며, DB활용으로 수급정책을 수립해 주산지 시·군의 재배의향조사 및 경작신고 활성화를 추진한다.
재배의향 조사 및 경작신고 지원 사업단을 운영하며 생산자 직접 참여율을 제고하고, 파종 예정 종구 및 저품위 마늘의 시장격리로 적정 재배면적을 유지해 시장가격 안정화를 꾀한다.
더불어 연합회는 국산 마늘과 수입 마늘 시장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고자 TF팀을 운영해 비활성화 시장 및 복잡한 시장 구조의 문제를 파악, 개선한다.
마늘 계약재배 활성화 방안과 유통 협력 및 지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의무자조금 납부 농가를 대상으로 포장재 개선 등 지원사업을 실시해 농가소득을 보전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국산 마늘의 우수성 확보와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량 종구 갱신 및 보급, 통합적 종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산 마늘의 세계화와 수출에 필요한 홍보비·물류비·기자재 등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해 ‘우리마늘’ 브랜드화 및 해외홍보를 추진한다.

■인터뷰 / 이창철 (사)한국마늘연합회장
“마늘 생산농가 소득향상 실현해 나갈 것”

최상은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오른쪽)과 농정원 김태완 지식융합본부장이 지난해 10월1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창철 (사)한국마늘연합회장은 “자조금 납부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함으로써 국산 마늘의 소비촉진 및 농가 소득증대를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국산 마늘의 가치 확산을 위해 TV, 라디오, 신문, 유튜브 등 파괴력이 큰 매체를 활용한 지속적인 소비자 홍보를 추진하겠다“며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지역단위, 중앙단위 통합마케팅 조직을 지정하고, 유통구조 개선 유도 및 단계적 거래교섭력 제고와 가격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입산 마늘에 대응해 국산 마늘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홍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업체 및 단체의 발굴과 함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내 마늘산업의 경쟁력 제고 실현을 위해 우량 종구 보급 확산, 마늘산업 표준매뉴얼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하고, 마늘산업 중장기발전계획이 수립돼야한다”며 “농가의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및 생산, 가공, 유통, 경영분야 등 연구는 물론, 농가 수취가격 산출을 위한 목표가격 설정 연구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꾸준히 마늘산업의 정확한 관측정보와 시장가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국내 마늘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농가 권익보호에 기여해나가겠다”며 “마늘 재배의향 조사를 통해 선제적인 수급계획을 수립하고, 파종면적을 조절할 뿐 아니라, 마늘 경작신고 활성화를 위한 추진단 운영과 농업인 지원 사업을 실시해 마늘의 가격 및 경작신고 안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