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채소 수급안정 대책 추진
주요 채소 수급안정 대책 추진
  • 윤소희
  • 승인 2022.06.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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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마늘·양파·감자 4만톤 수매 비축
농식품부, 채소가격안정제 확대 등 실시

재배면적 감소와 더불어 이번 가뭄 등에 따른 수급 불안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채소를 중심으로 수급안정 대책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부터 배추·무·마늘·양파와 감자를 포함해 4만 톤을 수매 비축하고, 수급 및 가격 상황을 상시 점검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수급불안 상황에 즉시 대응한다고 밝혔다.

또한, 농식품부는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이른 9월 10일이라는 점에서 비축을 통해 추석 성수기 동안의 수급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세부적인 품목별 수급관리 계획에 따르면, 여름철 태풍·장마·폭염 등 기상재해로 인해 수급불안 가능성이 있는 시기인 8~9월 공급안정을 위해 봄배추 6천 톤 비축 및 가격상승 시 시장 공급을 추진한다.

수급불안 시에는 출하조절시설·채소가격안정제 등 농협 계약물량을 추가 활용, 육묘기 또는 정식기 고사·유실 피해에 대비해 예비묘 130만 주를 사전 준비함으로써 농업인의 안정적 생산을 지원한다.

또 농식품부는 여름철 수급불안 대비 봄무 2천 톤 비축 및 가격상승 시 시장 공급, 농협의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추가적으로 활용해 공급안정을 추진한다.

마늘의 경우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과 출하량이 감소하는 내년 1~4월에 대비하기 위해 6천 톤을 비축하고 수급불안 시 피마늘이나 깐마늘 형태로 시장에 공급한다.

아울러 양파는 시장 출하량이 감소하는 12월~내년 3월 기간의 수급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2만 톤을 비축하고 수급불안 시 도매시장 상장이나 공매·직배 등 방식으로 시장에 공급한다. 

5월 대비 6월의 시장 공급량 감소 전망에 대응해 6월 전 출하되는 조생양파 출하를 6월로 연기해 1,300톤 수준을 출하하고 있다.

감자의 경우 향후 수급불안에 대비해 6~7월 기간 노지 봄감자 4천 톤을 우선 비축하고, 8~10월 기간 고랭지감자 2천 톤 추가 비축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이외에도 품목별 재배면적·생산량·가격전망 등의 관측정보를 농가에 신속히 안내해 재배작목과 재배면적의 합리적 결정에 도움을 주고,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해 병해충 방제 등 기술지도를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민간이 사전에 비축한 후 수급불안 시 일정 물량을 출하토록 하는 저장·가공시설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공급부족 시 도매시장에 조기 출하토록 하고 공급 과잉 시에는 과잉물량 조절 또는 농업인의 가격하락분 일부를 지원해 주는 채소가격안정제를 확대해 농업인의 안정적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