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2.06.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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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직모밭 6년근 묘삼 재배 적합
출아 시 울타리 설치해 줄기 상처 방지해야

▣ 모밭의 종류

양직모밭은 상토를 인위적으로 그 상토에 파종하는 방법이다. 화강암이 풍화된 원야토와 약토를 3:1의 비율로 혼합해 육묘용 상토를 만든 다음 파종해 수분 관리를 철저히 하는 집약적인 육묘방법이다. 따라서 생산비는 다소 많이 소요되나 양직묘포에서 생산된 묘삼은 동체가 길며 뇌두가 건실하고 좋은 체형의 묘삼을 생산할 수 있어서 6년근 재배용 묘삼으로 적합하다.

육묘과정 중에 발생하는 입고병을 억제하기 위해 예전부터 양직묘판을 만들어 묘삼을 생산해 왔으나 최근 부엽토 구득이 어렵고 인건비 부담이 많아 토직묘포 사용이 늘고 있다. 따라서 모잘록병 발생이 심해지게 되고, 이를 방제하기 위한 화학농약의 오남용으로 청정인삼 생산에 장애가 되고 있다. 모잘록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 참깨 및 다비작물 재배지를 가급적 피하고 미부숙 퇴비사용을 금하며, 출아 시 울타리를 설치해 줄기의 상처를 방지한다.

반양직모밭은 모밭의 예정지관리를 충분히 한 후 가을에 가작반을 하여 흙을 직경 1.5cm의 얼개미로 전부 쳐서 돌, 흙덩이 기타 잡물 등을 제거하고 파종상을 만들어 파종하는 묘포이다. 반양직 묘포는 양직묘포보다 생산비가 적게들고 생력화할 수 있으나 묘삼 체형이 양직묘포의 묘삼에 비해 다소 좋지 않다.

토직모밭은 가을 가작반 후 흙을 얼개미로 치지 않고 그대로 바닥 흙을 이용하여 파종상을 만든다. 다른 묘포에 비해 생산비가 가장 저렴하나 주근이 짧고 잔뿌리만 많아지는 쓸모없는 달랭이 묘삼이 많이 나온다. 모잘록병 방제가 어렵고 결주 발생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묘삼의 근중과 본밭 생육은 일반적으로 농후 가축분퇴비를 많이 사용한 포장이나 비옥지 또는 병균 오염지, 연작지 등에서 생산된 묘삼은 재배 안전성에 문제가 발생되며, 비옥한 포장에서 생산된 묘삼은 본포에서 결주가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 근중이 무거 운 묘삼이 가벼운 묘삼보다 5, 6년근에서 결주율이 각각 2.1배, 1.5배 더 높았다. 

그리고 식부 당시 묘삼의 근장이 길수록 5, 6년근에서 동장이 길고 지근 수가 적은 경향을 보인다. 왜냐하면 인삼은 연근의 증가해도 동장은 길어지지 않아 식부 당시 묘삼의 길이가 6년근 수삼의 길이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거운 묘삼 을 심으면 수확 시에도 반드시 무거운 인삼이 생산되지는 않는다. 본포에서 6년 근 수량은 0.8~1.2g 사이의 묘삼을 심었을 때 가장 많았으나 0.8~1.8g 사이의 묘삼을 심었을 때도 수량의 차이는 거의 없다. 따라서 이식당시 묘삼의 근중이 무 거울수록 개체당 근중은 무거운 편이나 결주율이 증가되어 반드시 무거운 묘삼만 을 골라 본포에 이식할 필요는 없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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