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원협 직원,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감사장 받아
울산원협 직원,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감사장 받아
  • 조형익
  • 승인 2022.06.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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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지 주임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 … 보이스피싱 직감”
울산원예농협 직원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31일 울주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울산원예농협 직원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31일 울주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울산원예농협(조합장 김철준) 직원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31일 울주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5일 본점에 근무하는 손민지 주임은 이날 오후 4시 경 여성 고객인 A씨가 방문해 손 주임에게 카드 현금인출 한도를 문의했다.

이에 손 주임은 사용 용도를 물었고, A씨는 친구가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잠시 돈을 빌려주는 거라고 대답했다.

손 주임은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한 즉시 112에 신고해 경찰 출동을 요청했다.

경찰은 A씨의 친구에게 농협을 방문하도록 했고, 대화를 통해 이날 오전 B씨의 친구가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지인에게서 3000만원을 빌려 보이스피싱 일당에 건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김철준 조합장은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언론에 수없이 보도되는 등 사회적 이슈가 된지 오래됐지만 정보력이 부족한 노인·시민 등이 여전히 피해를 보고 있어 안타깝다”며 “고객을 가족같이 관심과 애정으로 상대하니 이전보다 보는 시각이 달라져 예방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