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 시장동향·국내영향 점검
국제곡물 시장동향·국내영향 점검
  • 윤소희
  • 승인 2022.05.31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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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 개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최근 인도 밀 수출 금지 등 국제곡물 시장 동향 및 국내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5일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국내 관련 업계·협회, 제당업체·곡물 공급상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수급대책위원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국제곡물 시장 상황이 불안정하나, 업계에서 식용 밀은 10월 하순, 채유용 대두는 12월 중순, 사료용 옥수수는 10월 중순 사용물량까지 재고를 확보하고 있고, 주요 곡물 계약, 국내 도입 등 원료 수급에 아직까지 큰 차질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밀 수출을 금지한 인도의 경우 전 세계 밀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고 국내 밀 재고 보유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 수급 영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곡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밀가루, 사료, 대두유 및 전분당 등 제품 가격 상승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고 봤다.

인도의 설탕 수출물량 상한제와 관련해 우리나라 설탕 소비량은 129만2천 톤이며, 인도에서 수입하는 설탕 물량 5백 톤은 수입 물량의 0.4%로서 국내 설탕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수급대책위원회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미국·브라질 등 주요 수출국 작황 불안 등 국제곡물 시장 불안요소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 물가부담 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농식품부는 국제곡물 시장 불안에 따른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간 사료·식품업체 원료 구매자금 금리 인하(3월), 사료곡물 대체 원료 할당물량 증량(4월) 등을 조치했고 국내 소비자, 자영업자, 축산농가 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정부 추경안에 밀가루 가격안정 사업, 식품외식 종합자금 확대 등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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