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관계부처간 주1회 정례회의 개최
본격적인 마늘·양파 수확시기를 맞아 인력 수요가 최대로 집중되는 만큼 인력수급 상황 집중 점검이 실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난 5월 말부터 6월 한 달 동안 지자체·관계부처 간 정례회의를 통해 추진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자체별로 4월부터 현재까지 인력수급 추진현황, 농작업 임금 변동추이 등을 점검하는 한편, 연중 인력 수요가 최대로 집중되는 마늘·양파 주산지 인력공급 지원계획을 점검하고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법무부에서는 현재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경과와 함께 하반기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지자체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농번기 현장의 인력수급 상황, 지역별 임금 변동추이 등을 사전에 확인해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154개소의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주 1~2회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지난 5월 첫 주까지 제주·무안 지역의 조생양파 수확과 전국적으로 고추 정식 및 과수 수분·적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과수농가는 순차적으로 적과·봉지씌우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첫 주에 시작한 제주·고흥지역 난지형 마늘 수확은 5월 3주에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인력수급 상황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양호했으나, 제주·고흥지역 마늘 수확 시, 산지 가격 상승에 따른 조기출하를 목적으로 수확 인력확보를 위한 농가 간 경합이 다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임금은 대부분 지역에서 작년 수확기와 비슷하거나 평균 5천 원~1만 원 상승한 수준인 것이다.
한편, 국내인력 공급은 농촌인력중개와 일손돕기가 전년 동기 대비 49% 확대되는 등 확연히 증가하는 추세다.
외국인력의 입국도 원활하게 진행돼 지난달 25일 기준 이미 작년 전체 입국 규모를 넘어섰으며, 현 추세를 계속 유지하면 금년 말까지 예상되는 도입 규모는 과거 최대 수준을 기록한 2019년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E-9)는 월평균 480명 수준으로 입국하고 있으며, 올해 총 입국 인원은 코로나19 이전 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외국인 계절근로자(C-4, E-8)는 일부 국가의 인력송출이 지연된 사례가 있었으나 현재는 해소됐으며, 작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확대되고 있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계절근로 참여를 포함하면 제도 시행 이래 최대규모인 3,539명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