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천 안양원예농협 조합원
유재천 안양원예농협 조합원
  • 권성환
  • 승인 2022.05.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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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패턴 맞춘 상품 개발 필요
미생물 시비해 땅심 길러 건강하고 깨끗한 농산물 재배
안양원협 유재천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안양원협 유재천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바뀌어가는 소비패턴에 맞춘 상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안양원예농협(조합장 박제봉) 유재천(65) 조합원은 “1인 가구가 점점 증가하면서 식이편이성 제품과 소포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바뀌어가는 소비패턴에 맞춘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하고 있는 유 조합원의 초록농원은 (5,950㎡)1,800평 시설하우스 10동에서 방울토마토, 오이를 중점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초록농원은 연간 생산한 토마토·오이 등의 작물을 도매시장, 로컬푸드 등으로 출하하며 최근에는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 직판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농원관리에 대해 “저독성 농약의 안전사용량을 준수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하는 미생물과 자가 배양시킨 미생물을 시비하여 땅을 비옥케 하며 건강하고 깨끗한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병해충이 활발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관리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며 “방제 횟수를 최대한 적게하고 고효율을 볼 수 있는 방법을 통해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안양원예농협을 통해 PLS교육, 영농지도와 영농자제, 육묘 등의 보조지원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조합원은 “농업이 소비자 중심으로 나아가야 성장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조합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입국제한으로 인건비가 폭등해 바쁜 영농철인데도 1,800평 시설하우스에서 근로자를 한 명밖에 쓰지 못하고 있다”며 “웃돈을 주고서라도 고용해오고 싶지만 인력도 없을뿐더러 외국인 근로자들의 무단이탈과 갑질행위 등과 같은 문제로 힘든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농자재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약제를 뿌리기도 겁이 나는 실정”이라며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