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 농작물 우박 피해
경북 북부지역 농작물 우박 피해
  • 조형익
  • 승인 2022.05.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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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준 사과·고추 등 883ha 피해 집계
피해 최소화 위한 농작물 관리 철저 당부
우박피해를 입은 영양 고추밭
우박피해를 입은 영양 고추밭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4일 경북 북부지역 시군에 강한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내려 농작물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농가의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24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안동, 청송, 영양 등 경북 북부 지역에 직경 2~20mm의 우박이 내려 25일 09시 기준 잠정집계 883ha(사과 790, 고추 52, 기타 41) 피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박은 봄철에서 여름철로 접어드는 5월에서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국지성이 매우 강해 같은 시군에서도 특정 마을에만 발생하는 등 그 예측이 어려워 피해가 발생하면 적절한 관리를 통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해 사후대책은 과수의 경우 생육이 부실한 열매를 따줘 안정적인 결실량을 확보하고 나무자람새(수세) 안정을 위해 일정한 과실을 남겨두고 새순이 부러진 가지는 피해부위 바로 아랫부분을 절단해 새순을 발생시켜 새가지를 유인한다. 잎, 가지 등 상처 부위에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살균제를 조기에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수나무(수체) 안정화를 위해 우박 피해 후 50%이상 낙엽 된 경우에는 요소 엽면시비 0.5%(물 500리터 기준 2.5kg 희석) 살포로 엽면적을 확보하고, 엽면적이 확보된 경우 일인산칼륨 0.4%(물 500리터 기준 2kg 희석)를 10일 간격 2~3회 살포해 꽃눈형성과 내년도 착과량을 높인다.

고추는 고추묘를 새로 심는 것보다 피해 받은 고추의 측지를 유인해 잘 관리하면 어느 정도 경제적인 수량을 확보 할 수 있다. 밭작물은 회복을 위해 피해 발생 1주일 이내에 요소 0.2%(물 20리터 기준 40g 희석)액을 5~7일 간격으로 1~2회 엽면시비 한다. 그러나 회복이 불가능할 경우 재파종 하거나 다른 작물로 대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