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에어캡을 활용해 시설감귤 경영비 절감 및 품질향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에어캡은 공기를 가두는 형태의 비닐(일명 ‘뽁뽁이’)로 산란광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산란광은 직사광과 달리 햇빛이 굴절되어 산란되면서 작물이 고루 빛을 받을 수 있어 생육에 유리하고 직접적인 고온 피해를 억제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뽁뽁이 안에 공기를 머금고 있어 단열효과로 보온성을 높여준다.
시험성적서에 의하면 전광선투과율은 일반비닐 80.4%, 에어캡 77.2%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조도조사 결과는 일반비닐 142천 Lux(룩스), 에어캡 70천 lux로 산란 효과가 컸다.
한편 에어캡은 기존 보온커튼 보다 재활용이 용이한 재활용 2등급으로 친환경적이며 폐기 처리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농업기술원은 에어캡이 보온자재로서 가능성과 품질향상 효과를 검토하기 위한 ‘에어캡 이용 하우스 보온대체 기능성 및 품질향상 실증’을 추진한다.
시설감귤 재배 시 여름철 고온은 과실 비대와 품질을 저하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직사광은 작물군락 내부까지 빛이 도달하지 못해 품질이 균일하지 못하다.
또한 최근 유류비 상승으로 다겹보온커튼 등 단열 보온자재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에너지 절감 효과를 유지하면서 경영비를 절감하며 탄소중립 역할을 할 수 있는 친환경적 자재가 요구된다.
6월까지 시설감귤 하우스 측면에 배색 에어캡을 설치하고 보온효과 및 산란광 이용 품질향상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생육특성, 온습도 환경 변동상황, 수량, 상품성, 유류사용량 등을 검토하고 실증 완료 후에는 재배농가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현장 평가를 거쳐 기존 다겹보온커튼과의 비교 후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에어캡 설치로 기존 보온커튼을 대체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산란광을 이용해 당산비 10% 향상이 기대된다.
에어캡으로 품질향상·고온피해 저감 및 겨울철 단열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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