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거세미나방’ 국내 첫 발견
‘열대거세미나방’ 국내 첫 발견
  • 조형익
  • 승인 2022.05.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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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삼달리·한림읍 수원리 일대서 성충 발견, 5월 하순경부터 피해 우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래해충 ‘열대거세미나방’ 유입이 확인됨에 따라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당부했다.

올해는 지난 17일 성산읍 삼달리와 한림읍 수원리 일대에서 ‘열대거세미나방’성충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열대거세미나방(Spodoptera frugiperda)은 성페로몬 트랩으로 유인된 수컷이며, 발육 단계로 미뤄 지난 5월 14일 이후 중국에서 국내로 날아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평년보다 첫 발견이 늦었으나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중국 운남성 등의 병해충 발생현황을 보면 올해 국내로 날아올 비래해충은 늘어날 전망이다.

열대거세미나방을 비롯한 비래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신속한 방제가 요구된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비래해충 대규모 발생 시 빠른 방제를 위한 대응체계를 마련해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km 이내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옥수수 재배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비래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교육·홍보자료 배포와 휴대전화 문자발송 등을 통해 예방과 방제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