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9개 광역자치단체, 88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해 11,550명의 계절근로자가 배정된다.

법무부(장관 박범계)는 지난달 25일 서울글로벌센터 회의실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 협의회’를 개최해 2022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번 연도 인력 도입과 관련해 지난달 11일까지 전국 88개 지자체로부터 상반기 도입 희망 인원을 신청받고, 관할 출입국기관에서 기본 심사를 거친 후 이날 개최된 배정심사 협의회에서 11,550명의 계절근로자를 배정키로 결정했다.

이는 2021년도 상반기 배정인원 5,342명 보다 216% 증가한 규모다.

법무부는 이번에 신청하지 못한 농·어민과 지자체에 대해 올해 6월까지 신청을 받아 7월초에 개최 예정인 하반기 계절근로자 배정협의회를 거쳐 신속하게 배정할 계획이다.

한편, 그간 법무부는 농·어촌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계절근로자 제도를 농·어촌 현실에 맞게 대폭 개정하는 한편, 수차례에 걸친 지자체 담당자 간담회 및 주한공관원과 지자체 담당자와의 만남의 장 마련을 통해 해외인력 도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노력한 바 있다.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계절근로 상시 참여를 허용하고, 유학생 등 참여 대상을 확대하며, 농·어가당 배정인원 확대, 성실 참여자 재입국 기회 보장 등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국내·외 지자체간 계절근로인력 도입 협정(MOU) 체결 건수도 2021년 16건(543명 입국)에서 2022년 65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손 부족으로 허덕이는 농·어촌 인력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농·어촌에 필요한 인력들이 시기에 맞춰 계절근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민생에 힘이 되는 법무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