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경지면적조사 결과 발표

전국 경지면적이 줄어드는 가운데 밭 면적은 4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경지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경지면적은 154만6,717㏊로 전년보다 1.2%(1만8,080㏊) 감소했다.
논 면적은 78만440㏊로 5.3%(4만3,455㏊) 줄었다. 이는 1975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감소폭이며, 4만㏊ 넘게 줄어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밭 면적은 3.4%(2만5,375㏊) 늘어난 76만6,277㏊로 집계됐다.
논과 밭의 경지 면적 비율은 각각 50.5%, 49.5%로 나타났다. 2013년에는 이 비율이 56.3%, 43.7%였는데 점차 좁혀지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경지면적이 가장 넓은 시도는 전남으로 28만1,077㏊에 달했다. 이는 전체의 18.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어 경북 24만9,273㏊, 충남21만7,425㏊ 순으로 집계됐다.
논 면적은 전남 16만7,299㏊, 충남 14만1,925㏊, 전북 12만3,638㏊ 순으로 넓었고, 밭 면적은 경북 14만6,873㏊, 전남 11만3,779㏊, 충남 7만5,501㏊ 순이다.
시·군으로 따지면 해남군 3만5,618㏊ 의 경지면적이 가장 넓었다. 논과 밭의 경우 각각 해남군 2만 3,211㏊, 서귀포시 2만8,463㏊가 가장 넓은 면적을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 경지면적 조사부터 ‘2019-2020년 행정자료 활용 경지총조사’ 사업을 통해 재설계 된 표본을 새롭게 적용했다. 기존 2개의 밭층 행정자료에서 얻은 작물정보를 추가해 4개층으로 세분화해 총 7개층에서 9개층으로 표본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