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국 한국화훼농협 조합원
이승국 한국화훼농협 조합원
  • 권성환
  • 승인 2022.02.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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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 영농일지 작성 등 품종선택 중요
주력품목 만들어 다른 농장과 차별화 노력해야
이승국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이승국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주기적인 영농일지 작성과 나와 맞는 품목·종을 선정해야 합니다.”

한국화훼농협(조합장 강성해) 이승국(55) 조합원은 “고품질 다육식물 재배를 위해선 자기 농장의 환경, 특성, 장단점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주기적인 영농일지 작성 뿐만아니라 자기와 맞는 품목·품종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한 품목을 생산하는 농가들도 상토와 관수방법이 서로 다르다”며 “농장의 환경과 맞지 않으면 생산은 가능하더라도 좋은 상품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피력했다.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과 행주외동에 총 3개의 농장(총 6,617㎡, 2,000평)을 경영하고 있는 이승국 조합원의 팔팔농원은 다양한 종류의 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그 중 아가보이데스를 주력으로 연간 30만 개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한 다육식물은 대부분 중개상에 판매하거나, 경매·유통 등 다양한 판로를 통해 출하 하고 있다.

그는 도시에서 실내건축업에 종사하던 중 우연히 다육식물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이후 농촌진흥청 지역특화사업에 참여해 27년간 다육식물 외길을 걸어가고 있다. 현재는 선인장과 다육식물 농가들을 대표하는 연구회장직을 맡고 있을 정도로 다육식물 업계에서는 알아준다.

이 조합원은 “적합한 품목들을 선정하고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건 ‘주력품목’을 만들어야 한다”며 “주력 품종의 전문성과 더불어 다른 농장과의 차별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판로 부분에 있어 다육식물 시장은 아직까지 관엽식물이나 난류, 그리고 절화류 등의 화훼품목처럼 시장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며 “인근 농장이나 판매장 등과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정보확보에 직접 나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병해충 피해에 대해 그는 “깍지벌레, 총체 벌레 등 병해충이 활발한 시기에 사전에 소독관리를 해줘야 한다”며 “해충 피해가 적은 시기에도 한달에 한 번씩은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