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원예농협(조합장 장진호)이 지난달 18일 광양원예농협 농산물수출물류센터(광양시 항만대로 소재)에서 광양시에서 생산된 파프리카를 중국에 첫 수출하는 상차식을 개최했다.
이날 상차식에는 장진호 조합장, 광양시 농업기술센터 정상범 소장, 파프리카작목회 김희원 회장, 농업회사법인 KOPA(주) 신형민 전무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 및 농업인들이 참석했다.
광양원예농협은 지난해 3월, 광양시를 대표하는 우수 농산물 파프리카 수출 사업을 위해 3억 2천만원의 자부담을 투입, 연간 약 3,000톤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파프리카 선별·포장라인을 구축하고 광양시 명품 파프리카 수출 판로를 개척해 중국으로 처음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파프리카를 수출 유망 작목으로 보고 2007년부터 자동화된 철제온실 및 유리온실을 보급하는 등 수출단지 육성에 적극 나서는 한편, 3만평의 대단지를 확보하고 연간 3,000톤의 파프리카 생산 수출과 내수를 합해 연간 100억의 매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광양산 파프리카는 일본 수출 의존도가 높아 수입 규제에 따른 수급 불안정 시기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새로운 시장인 중국으로 진출하는 것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수출 판로에 발판이 되었다.
이날 상차된 파프리카 물량은 1.5톤으로 부산항에서 출발해 중국 상해항에 도착, 연간 60톤의 광양산 파프리카가 광양원예농협 수출물류센터를 통해 중국으로 수출될 계획이다.
장진호 조합장은 “광양산 파프리카는 광양원예농협 제1의 수출품목으로 우뚝 섰고, 이번 중국 첫 수출 시도는 일본에 편중된 수출 판로가 다변화 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수입국 기준에 맞는 고품질의 생산량 출하 및 안정적인 생산·공급을 위한 최첨단 선별·포장라인 가동으로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농업인 조합원들이 판로 걱정 없이 양질의 파프리카 재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광양파프리카의 중국 수출은 오랜 기간 KOPA 등 유관기관이 모두 적극적으로 협력한 노력의 결과이며, 앞으로 광양산 파프리카를 전 세계로 수출 확대하는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