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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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2.02.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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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농업으로 미래를 준비하자
환경대응 농업패러다임 전환 필요

우리나라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2019년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는 인간활동을 통해 유발된 온실가스 배출량의 23%가 토지이용을 통해 발생한다고 했다. 농업이 온실가스 배출의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점을 감안할 때 농업분야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토양은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포집기이자 저장가능한 저장고다. 전지구의 토양내 탄소총량은 대기 중 탄소량의 2~3배나 되며, IPCC에서도 토양의 탄소저장이 효율적인 기후변화 완화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한바 있다. 향후 농업기술은 생산성·품질향상·경영비 절감과 함께 토양내 탄소저장량을 늘리는 탄소농법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 토양내 탄소저장량을 늘리는 농법으로 적정시비, 사이재배, 무경운 농법, 볏짚환원, 동계작물심기 등이 알려져 있으며, 특히, 유기비료 사용이 중요한 수단으로 제시되고 있다.

유기질 공급시 약 58%로 존재하는 유기탄소가 대기배출이 아닌 토양내 저장되므로 탄소중립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잘 대처하기 위해 기존의 생산성·품질·비용중심 농업패러다임을 탄소농업으로 전환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안형덕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