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린재, 배나무이, 갈색날개매미충, 부란병 등 제거 효과 탁월
“월동을 나는 병해충으로 인해 과수농가의 생산량과 품질이 영향을 받게 하면 안 되는 일이죠”
입춘이 지나면서 농가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지난 8일 사과과원 현장에서 만난 ㈜바이오플랜 유승권 대표는 “조피박사 살포 효과로 물관과 체관의 발달, 양분의 동화작용 촉진으로 흡수력 향상, 광합성 작용 촉진 등 과수나무의 생육이 이전과 차이가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피는 나무껍질, 즉 수피가 갈라지면서 까칠까칠하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나무의 뿌리부터 시작해 주간, 측지에 이르기까지 확대돼 과수의 생산량 및 품질에 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사과, 배, 복숭아, 자두, 참다래, 대추, 밤나무, 감나무 등 대부분의 과수나무는 조피를 제거해야 한다.
유 대표는 “노린재, 배나무이, 깍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좀벌레,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을 비롯해 사과나무에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부란병 등 주요 병균의 서식지를 없애는데 이것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며 “병해충의 월동처인 조피를 자연박리 시킬 뿐만 아니라 과수나무의 횡적· 종적성장, 수세회복 등 생육증진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기존 과수농가에서는 조피칼로 조피를 벗겨 내거나 고압살수총을 사용해 조피를 제거하고 있으며 농촌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피작업은 나무에 상처를 내어 병충해에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조피박사를 사용하는 것이 조피 자연박리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동계방제에 살포하는 기계유제, 석회유황합제의 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어 농가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 대표는 “최근 이상기온 등으로 기후변화에 관심이 높아가는 때에 농업분야도 저탄소농업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추세”라며 “나무의 생육이 좋아질수록 이산화탄소의 포집효과가 높기 때문에 조피박사의 사용은 농업분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피박사는 지난해부터 판매를 개시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히, 과수농가의 생산량 및 품질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고질적인 조피증상 회복과 조피 속 월동하는 병해충의 감소에 도움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