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정 서울원예농협 조합원
강효정 서울원예농협 조합원
  • 권성환
  • 승인 2022.02.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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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퇴비 생산 … 당도 월등히 높아
병해충 방제 횟수 최소화해 관리
강효정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강효정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내 가족이 먹는 사과를 생산하고자 하는 농부의 마음을 담아 재배하고 있습니다.”

서울원예농협(조합장 류희관) 강효정 조합원(38)은 “9년 전 직장 생활을 하다 오랜 기간 농업에 종사해오신 부모님의 권유로 함께 과원을 운영하게 됐다”며 “가족이 먹는 다는 마음으로 화학비료·착색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재배를 고집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포천시 관인면에 위치하고 있는 강 조합원의 금빛농원은 23,100㎡(7,000평) 규모로 사과를 중점적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품종은 시나노골드, 부사 두 가지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금빛농원은 7,000평 규모의 노지에서 연간 10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부분을 온라인(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오프라인 개인판매·친환경급식 등으로 출하하고 있다.

그는 “지형적 우수함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재배하기 좋은 여건을 가졌다”며 “한탄강 옆에 있어 과일을 재배하기 좋은 입지적 요건과 높은 일교차가 산지에 비해 훌륭하고, 풍부한 일조량으로 사과의 당도와 단단함이 다른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고품질 사과 생산을 위해 지형적 요건 뿐만아니라, 수확시기를 최대한 늦게 따는 것도 맛을 좌우한다”며 “우리 과원은 서리를 맞고 수확해 당도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17~18브릭스로 매우 높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농원 관리에 대해 “농약을 뿌리면 간편하게 관리가 되지만 우리 농원은 화학비료·착색제를 사용하지 않고, 볏짚·미생물·톳밭 등을 최소 3년 이상 발효시켜 사과나무에 뿌려주고 있다”며 “가족이 먹는 다는 마음으로 친환경 생산을 고집한 결과 수질·토양·생산 성분 검사에서 잔류 농약없는 농산물로 알려져 친환경 급식 선정 등 다양한 방송매체에도 소개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병해충 관리에 대해 강 조합원은 “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병해충이 활발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관리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며 “방제 횟수를 최대한 적게하고 고효율을 볼 수 있는 방법을 통해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 조합원은 “청년농업인들이 농업에 종사하기에 진입 장벽이 높고, 판로 개척이 힘든 실정이다”며 “현재 로컬푸드식의 인터넷쇼핑몰이 없는데 판로개척을 위한 지속적 온라인 판매장이 생겨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