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농정공약 속 현실화 가능성은
넘쳐나는 농정공약 속 현실화 가능성은
  • 윤소희
  • 승인 2022.01.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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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9일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은 농정공약을 본격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농업인들은 발표된 공약들이 모두 현실화가 가능할지, 막상 불발되면 대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달 25일 농정공약을 동시에 발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균형발전 거점 대전환을 위해 농림수산 예산을 국가예산 대비 5%로 확대하고 농어촌 기본소득을 연 100만 원 이내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후보는 농업직불금을 5조원으로 2배 가까이 확충하고, 고령 중소농 대상 농지이양은퇴 직불금을 월 50만원씩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두 후보는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 이 후보는 미래혁신 인재 5만 명 육성,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기간과 대상자 확대 등을, 윤 후보는 청년농 3만 명 육성을 위한 공공 농지·주택 우선 배정 등을 공약했다.

농민단체 관계자들은 두 후보의 공약들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관련 예산이 제대로 확보돼야할 것이라며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실질적인 공약 수립 및 이행을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농민들은 과도하고 뜬구름 잡는 공약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당선과 동시에 신속하게 추진해나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공약들을 요청하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농업이라는 산업에 대해 국가적인 전략산업, 미래산업,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대로 농업의 장기적인 미래 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분한 농정예산 확보와 더불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들이 새 정부에서는 꾸준하게 수립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