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산 쌀 20만톤 시장격리 매입절차 시작
2021년산 쌀 20만톤 시장격리 매입절차 시작
  • 윤소희
  • 승인 2022.01.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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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초과생산량 27만톤 중 우선 격리

2021년산 쌀 20만 톤에 대한 시장격리 매입 절차가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2021년산 쌀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시장격리 매입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28일 초과생산량 27만 톤 중 20만 톤을 우선 시장격리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1년산 쌀 생산량은 388만 톤이며 2021년산 쌀 추정 수요량 361만 톤 감안 시 초과생산량은 27만 톤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초과생산량 27만 톤 중 20만 톤 이외 나머지 물량 7만 톤은 향후 시장 상황, 민간 재고 등 여건에 따라 추가 매입 시기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역별 산지유통업체 재고 파악, 정부양곡창고 여석 확인,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통한 현장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시장격리 방안을 확정하고 지난달 24일 세부 매입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시장격리 매입대상은 농가, 농협, 민간 산지유통업체(RPC)가 보유하고 있는 2021년산 벼이며, 도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입찰은 농협의 ‘인터넷 조곡공매시스템’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장격리에서는 농가 보유 물량을 우선 매입할 계획이며, 시장격리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해당 시·군 내 지역 농협과 협의하고 지역 농협을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지역별 시장격리곡 매입 물량은 지역별 쌀 재고와 전년 대비 산지쌀값 하락 정도 등을 반영해 도별로 배분한다.

농식품부는 입찰 준비과정을 거쳐 2월 8일에 입찰을 실시하고 매입 검사 후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2년산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벼 재배면적조정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