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원예농협(조합장 김용진)은 도농복합 도시답게 유기농업과 6차 산업, 친환경학교급식 등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 확보와 농업인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며 성장하고 있다.

# 친환경 농산물 계약재배 확대
298개 학교 3만8,417명의 컨트롤타워 역할

여수원협에서 운영하는 여수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역 친환경농산물 판매의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당초 일반 업체에서 운영되던 것을 2015년 8월부터 여수원예농협, 여수농협, 여천농협, 율촌농협, 여수축협 등이 참여하는 학교급식지원단을 위탁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여수원협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여수원협은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참여농업인을 대상으로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있다. 여수시 학교급식센터 위탁업체로 선정돼 5개 년 간 학교, 유치원, 보육시설 298개 3만8,417명 친환경농산물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의 전국적인 확산에도 지역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 확대를 통해 조합원, 농업인의 농가소득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교급식은 110개 품목 중 곡류, 과일류, 가공, 축산류를 제외한 나머지 49개 품목을 여수산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를 실시해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식재료중 소요량이 제일 많은 양파는 여수시 화양면에서 6농가 31,450㎡ 120톤을 생산해 여수산 농산물이 친환경급식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여수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 때문에 조생양파 주산지이지만 장기적으로 저장해 학교급식에 공급할 수 있는 중·만생양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급식센터 출발부터 친환경농업에 뜻이 있는 조합원들을 구성해 주산지 무안, 전남서남부채소농협 등을 방문해 중·만생 양파재배기술을 배우고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현재는 매년 120톤가량을 만생종 양파를 생산하고 있다.
화양친환경양파작목반은 양파생산에 필요한 유기농자재를 공동으로 구입하고 재배기술도 서로 공유하면서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여수원협과 여수시에서는 양파재배에 필요한 농자재구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생산한 양파는 여수원협 학교급식센터에서 지난해 80톤을 매입해 납품했고 잉여농산물 40톤가량을 외지로 유통시켜 지속적인 친환경농업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80톤가량을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 농자재, 인건비 비용 상승으로 농업경영비가 많이 발생되지만 계약재배를 통해 판로가 정해져 있고 농자재 등 일정부분을 여수시와 농협에서 보조함으로써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어 농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기온상승으로 병해충 많이 발생하고 생육기간이 축소돼 고품질 양파생산이 지장을 초래하고 있지만 조합에서 영농컨설팅 등을 실시하며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 영농자재 지원 확대 … 조합원 1인당 32만원씩 등 지원

여수원협은 적기에 농약 등 농자재를 공급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농사를 안전하게 지을 수 있도록 하면서 농업인의 안전은 물론 안전농산물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수원협은 안전농산물의 첨병역할을 하는 PLS교육, 자재센터 농약구입 조합원 맞춤형 상시교육, 홈페이지 및 밴드를 통한 비대면 교육, 작물별 농약 안전 사용 교육, 병해충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조합원의 농가 소득증진을 위한 자재지원을 하고 있다. 자재 지원은 영농자재 교환권과 오래가 비료를 지원했다. 지난해 말 지원 사업을 벌인 영농자재 교환권은 조합원 1인당 20만원씩과 오래가 비료 6포를 지원해 농가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조합원에게 지급된 영농자재 교환권은 시설농가들이 겨울농사 들어가는 시기에 맞춰 지원했다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자재센터 준공을 기념해 영농자재 교환권 12만원 지원과 7만9천원 상당의 농업용사다리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농기계 임대를 통한 농업경영비 절감 및 생산력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농촌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농가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농업용 굴삭기 임대사업은 토양 배수관리 및 농가의 부족한 일손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농업용 기계 운반차량 지원과 규격화된 파렛트 작업을 통해 운송 및 보관이 용이하고 대량으로 농산물 순회 수집 차량이 가능해 농가 운송료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시설 원예농가를 위해 무인 방제기를 5대 운영 하고 있다.

# 저온유통체계구축 지원사업 준공
친환경농산물 판매 확대 계기

여수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의 판매확대를 위해 2019년 8월 준공한 저온유통시설은 여수산 친환경농산물의 저온저장 및 선별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됐다. 저온유통 시설은 총사업비 9억6,800만원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 내 839㎡의 저온선별장 및 저온저장고를 증축했다.  이 시설의 준공으로 제대로 된 유통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친환경농산물의 안전성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중소농의 소득증대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푸드플랜 즉, 공공급식사업 추진에도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은 물론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의 출하 편리성이 증대돼 소득창출에 기여할 수 됐다.

# 여수시민 꽃 나누기 행사
안개꽃 및 알스트로메리아꽃 공급

여수원협은 코로나19의 멈출지 않는 확산 속에 졸업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며 화훼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것을 타개하기 위해 여수시와 함께 화훼농가 돕기에 나서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주 금요일을 ‘사랑의 플라워데이’로 지정해 최근까지 사무실 꽃 생활화(1Table 1Flower) 운동을 전개해 꽃 소비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여수원협 조합원이 생산한 안개꽃과 알스트로메리아꽃을 시청 직원과 농협, 여수산단업체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꽃 사주기를 추진하고 있다.
여수 화훼농가는 20농가 5.2ha로 안개꽃, 알스트로메리아, 백합 등을 생산하고 있다. 3월초까지 수확하는 돌산에서 생산되는 안개꽃은 전국에서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이를 위해 여수원협은 5백만원 상당의 예산을 수립해 꽃 1000단 가량을 구입해 지원했다.

■인터뷰 / 김용진 조합장
“친환경농산물 원물확보 위해 지속적 영농기술 교육할 터”

“학교급식에 필요한 친환경 양파의 원물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영농기술 교육과 친환경 농자재지원 실시 친환경양파재배 조합원, 농업인들과 함께 건강한 농업을 실현하겠습니다”
김용진 조합장은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면서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농가에서 생산한 지역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대와 안전한 급식재료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학교급식 등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의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영농자재 지원 및 교환권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농가경영비를 절감하고 농업컨설팅을 상시화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며 “농가가 애써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판매망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농경지의 토양 및 용수 등의 농업환경과 농산물에 잔류 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또는 유해물질 등의 위해요소를 적합하게 관리해 나가고 있다”며 “일반농산물 위주의 로컬푸드보다는 특화된 친환경농산물코너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생협 등과의 경쟁에서 농협의 역할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