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현지시각 지난달 21일 볼리비아 라파즈에 있는 농림부 대회의실에서 이동진 단장(다이카 대표, 단국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교수)이 대표로 한국의 선진화된 씨감자 생산기술 전수를 위해 지난 5년간 볼리비아 따라따시 국립감자혁신센터에 구축해 놓은 양액재배온실 등 각종 최신시설과 기자재 등을 볼리비아 정부에 인수인계하는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인수인계 서명식에는 볼리비아 농림부 Remmy Gonzales Atila장관, 국립 농업혁신청 Juan Chura Sucojayo 청장 등 볼리비아 농업관계자들을 비롯해 다이카 이은상 전문가 등이 참석했으며, 5개의 현지언론사에서도 취재를 위해 자리했다.
인수인계한 시설 중 양액재배온실과 육묘온실은 볼리비아에서는 유일하게 하나뿐인 시설이다 보니 많은 농업 관련 기관과 학교 등에서 견학이 쇄도하고 있다. 이 양액재배온실을 활용해 연간 5만 주의 기본식물인 조직배양묘를 생산해 그중 2만여 주는 국립 농업혁신청로 넘겨 기본종 생산에 지대한 공을 담당하고 있고, 나머지 3만여 주는 감자 관련 국가기관에 1주 당 2 볼리비아에 판매해 연간 6만 볼리비아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 시설에서는 먼저 조직배양실에서 배양한 배양묘를 양액재배온실에 파종해 미니튜버를 생산한 다음 이 기본종을 플라스틱 무균상토에 재배해 원원종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한 원원종을 망실에 파종해 원종을 생산한 후 격리된 노지포장에다 파종해 보급종을 생산, 농가에 무병 씨감자를 공급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볼리비아 농림부 장관은 “지금까지 전수받은 한국의 선진화된 씨감자 생산기술 노하우를 잘 활용하여 볼리비아의 씨감자 생산기술을 한 단계씩 도약해 간다면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됨은 물론 감자재배 농민들의 소득향상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내보였다.
이동진 교수는 사업발주처인 한국농어촌공사를 대신해“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제 볼리비아에서 농가에게 양질의 씨감자 공급으로 소득증대를 실현할 수 있는 무병 씨감자 생산 연구역량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는 수준에 도달할 정도의 사업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어 너무나 뿌듯하다”고 말했다.
볼리비아 씨감자생산 체계 구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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