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단국대학교(D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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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환
  • 승인 2022.01.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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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씨감자생산 체계 구축 마무리
볼리비아 농림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간의 씨감자 생산 관련 시설 등의 업무인계인수 서명식 개최했다.(좌로부터 2번째 단국대학교 이동진 교수, 볼리비아 농림부 장관, 국립 농업혁신청 청장)
볼리비아 농림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간의 씨감자 생산 관련 시설 등의 업무인계인수 서명식 개최했다.(좌로부터 2번째 단국대학교 이동진 교수, 볼리비아 농림부 장관, 국립 농업혁신청 청장)

볼리비아 현지시각 지난달 21일 볼리비아 라파즈에 있는 농림부 대회의실에서 이동진 단장(다이카 대표, 단국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교수)이 대표로 한국의 선진화된 씨감자 생산기술 전수를 위해 지난 5년간 볼리비아 따라따시 국립감자혁신센터에 구축해 놓은 양액재배온실 등 각종 최신시설과 기자재 등을 볼리비아 정부에 인수인계하는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인수인계 서명식에는 볼리비아 농림부 Remmy Gonzales Atila장관, 국립 농업혁신청 Juan Chura Sucojayo 청장 등 볼리비아 농업관계자들을 비롯해 다이카 이은상 전문가 등이 참석했으며, 5개의 현지언론사에서도 취재를 위해 자리했다.

인수인계한 시설 중 양액재배온실과 육묘온실은 볼리비아에서는 유일하게 하나뿐인 시설이다 보니 많은 농업 관련 기관과 학교 등에서 견학이 쇄도하고 있다. 이 양액재배온실을 활용해 연간 5만 주의 기본식물인 조직배양묘를 생산해 그중 2만여 주는 국립 농업혁신청로 넘겨 기본종 생산에 지대한 공을 담당하고 있고, 나머지 3만여 주는 감자 관련 국가기관에 1주 당 2 볼리비아에 판매해 연간 6만 볼리비아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 시설에서는 먼저 조직배양실에서 배양한 배양묘를 양액재배온실에 파종해 미니튜버를 생산한 다음 이 기본종을 플라스틱 무균상토에 재배해 원원종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한 원원종을 망실에 파종해 원종을 생산한 후 격리된 노지포장에다 파종해 보급종을 생산, 농가에 무병 씨감자를 공급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볼리비아 농림부 장관은 “지금까지 전수받은 한국의 선진화된 씨감자 생산기술 노하우를 잘 활용하여 볼리비아의 씨감자 생산기술을 한 단계씩 도약해 간다면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됨은 물론 감자재배 농민들의 소득향상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내보였다.

이동진 교수는 사업발주처인 한국농어촌공사를 대신해“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제 볼리비아에서 농가에게 양질의 씨감자 공급으로 소득증대를 실현할 수 있는 무병 씨감자 생산 연구역량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는 수준에 도달할 정도의 사업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어 너무나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