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지난달 26일 영농종합상황실에서 박병홍 청장 주재로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종자원 관계관과 도(道) 농업기술원장, 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전국 농촌진흥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 업무협의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이번 업무협의회는 겨울철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 특별대책기간(2021. 12.27.∼2022.3.31.) 동안 현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궤양제거, 전정 작업자 관리 등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6만 2,000여 사과, 배 재배 농가 가운데 궤양 제거를 완료한 농가는 1월 24일 기준, 약 39.7%(사과 33.8%, 배 57.6%)인 2만 4,000여 농가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전남(57.2%), 충남(56.4%), 전북(53.8%), 경남(50.8%), 충북(34.8%), 경북(33.9%), 경기(32.5%), 강원(22.1%) 순이다.
농촌진흥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신속한 궤양 제거를 위해 농가 교육 및 홍보, 현장 점검을 추진 중이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그동안 발생 후 매몰 중심으로 추진한 방제 체계를 올해부터는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해 겨울철 궤양 제거, 사전 약제방제 강화 등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겨울철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 특별대책기간’ 동안에는 과수화상병 병원균이 월동할 것으로 의심되는 궤양을 제거해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고 있다.
또한 전정(가지치기) 작업자의 지역 간 이동 금지(지침, 행정명령)와 지역 내 자체 전정 작업단 이용 유도, 전정 작업 도구 소독 안내 등을 통해 작업자와 작업 도구에 의한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병원균이 잠복한 묘목 사용, 감염된 나무를 작업한 농기구(전정가위, 톱 등) 사용, 곤충·빗물·바람 등에 의한 전파 등 전염 원인 및 확산 경로가 다양하므로 각 전염 경로별 확산 차단 방안을 마련해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약제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상관측 정보에 따라 감염위험도를 예측하고 지역별 최적의 약제방제 시기를 결정해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