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까지 전국 6개 화훼주산지서 진행
지난달 17일 충남 태안의 백화초등학교 졸업식은 꽃향기로 가득했다. 화훼농업인들이 졸업하는 아이들을 응원하며 태안과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절화로 꽃다발을 만들어 전달했기 때문이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는 태안을 시작으로 2월까지 전국 6개 화훼주산지에서 ‘졸업식 꽃 나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되는 졸업식 꽃 나눔은 절화 가격 하락 시기에 맞춰 산지 수급 조절의 의미도 있다.
또한 지역 화훼 농업인들이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연례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번 태안 꽃 나눔을 진행한 김남한 화훼자조금협의회 충청지회장은 “학생들이 꽃을 받고 좋아해줘 기분이 좋다”며 “꽃 가격도 떨어지는 시점에서 자조금으로 진행된 사업이라 물량 조절은 물론 농가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훼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은 “최근 꽃 가격이 예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국내 생산량에 수입량까지 증가하고 있어 적극적인 수급 조절과 물량 분산, 홍보사업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훼자조금협의회는 올 상반기 꽃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산지 폐기와 수급 조절, 홍보 전시회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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