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수 (주)코리아아그로 대표
한준수 (주)코리아아그로 대표
  • 조형익
  • 승인 2022.01.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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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사용 못한다는 것 이해 못해”
아미노산발효액 ‘아나바투’ … 농약잔류 허용기준 면제대상
유기농인증 완료 제품, 전 세계 26여개 국가 사용 중

“독일·일본 등 선진국에서 식물성아미노산제의 사용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지난달 25일 만난 한준수 ㈜코리아아그로 대표는 “농업인들이 실제 사용 중인 식물성 제품의 IAA(옥신의 한 종류, 식물생장조절 호르몬)는 필연적 함유이나 그 안에 함유된 실제 IAA의 농도는 작물과 사람에게 무해하며 국제적인 논문과 학술지 등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리아아그로는 지난해 아미노산발효부산액 ‘아나바투’에서 IAA가 검출(1.76ppm)돼 보은군청으로부터 영업정치 처분을 받았다. 이는 적발되기 전까지 전혀 인지하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이다.

IAA는 천연 옥신 중에서 식물계에 가장 널리 분포하며 극성이동(polar transport)을 하는 대표적인 확산형 옥신으로 식물의 배양세포 등의 분열과 발아, 과실발육 등을 촉진하는 물질이다. 

한 대표는 “농가에서 흔히 사용하는 화학호르몬 농약과는 다르게 콩을 발효해 유리아미노산을 발효 추출해 생산되며, 그 어떤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아 프랑스유기인증(ECO CERT)에 등록된 제품이며  2020년 기준 전세계 26여개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비료관리법에도 비의도적으로 혼입된 농약성분의 경우 원료에 대한 오염정도를 판단하기 위해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준용하고 있다. 

한 대표는 “식약처의 IAA는 농약잔류 허용기준 면제대상에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식품기준 및 규격의 면제대상에 IAA를 포함해 61개 성분이 면제대상에 들어있다”며 “결국 식약처 등 기관에서도 IAA는 독성이 현저히 낮아 인체 위해 가능성이 없는 성분으로 식물에 전혀 잔류되지 않거나 자연계에 존재해 안전성이 확보돼 잔류허용기준 자체가 면제되는 성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