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산업 중장기적 대책 마련돼야
화훼산업 중장기적 대책 마련돼야
  • 권성환
  • 승인 2022.01.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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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훼산업이 존폐의 기로에 서있다. 인건비·시설비 등 생산비 증가와 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가격 경쟁력에서 월등히 앞선 수입꽃 등의 영향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화훼 재배농가가 작년 기준 10년 동안 30%나 줄었다. 재배면적 역시 2017년 290만2,692ha에서 2020년 258만2,724ha로 떨어졌다. 3년 사이 31만9,968ha의 화훼 재배면적이 사라진 셈이다. 또한 2005년 1조 105억 원에 달했던 시장규모는 2020년 5,260억 원으로 뚝 떨어졌다.

화훼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에 따른 선물 풍속도 변화도 이유 중 하나다. 꽃은 일회성 이라는 인식이 강해 현금, 상품권, 건강식품 등의 소비가 늘고있다. 꽃을 구매한 사용자들의 불편사항을 보면 꽃은 실용성이 없다는 의견도 다수다.

뿐만아니라 농가·재배면적 감소 등의 여파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이달 초 꽃값이 요동치면서 잠깐 가격이 급등했다가 불과 열흘 만에 반토막 아래로 폭락하는 등 가격 불안 위험이 커지고 있는 데다, 가격 하락폭도 상당해 꽃 가격 흐름이 평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사회 일각에서는 꽃을 선물하는 것을 과소비라고 조장하며, 매장하는 문화가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며 화훼농가들의 경영압박이 커지고, 수익감소에 따른 품목전환 등 하나 둘 농사를 포기하는 실정이다.

지난 화훼시장의 흐름을 봤을 때 올해 중순 이달 초와 같은 롤러코스터식 꽃값 현상이 반복 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정부는 매년 반복되는 화훼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방안과 존폐의 기로에 서있는 화훼농가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