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출이 효자
농산물 수출이 효자
  • 조형익
  • 승인 2022.01.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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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수출이 일취월장하며 수출농가를 즐겁게 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연말 기준 수출액이 113억6천만불 기록해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수출액을 보면 전년대비 12.9% 증가한 85억4천만불, 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22.4% 증가한 28억2천만불을 기록해 당초 목표치를 상회했다.

이는 수출선박을 구할 수 없어 애를 먹고 항공요금 인상으로 발을 동동거리던 것이 무색할 지경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 등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룬 것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한류 바람에 힘입은 김치·인삼류 등 건강식품 등 쌀가공식품 등 가정간편식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딸기·포도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도 한몫을 했다.

특히 딸기는 정부가 지원한 전용 항공기를 통해 수출할 정도로 동남아에서 인기가 급상 중이다. 정부도 스타 품목으로 딸기를 집중 육성하고 포도는 수출통합조직 중심으로 고품질 품종을 육성하고 저장·물류·마케팅 등 수출단계별 경쟁력을 높인 결과, 합산 목표 수출액 1억 3백만 불을 달성하며 한국산 신선농산물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산하는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깻잎, 애호박 등도 일본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과거 보따리상을 통해 일본현지로 나가던 것이 공식항로를 통해 수출되면서 일본 마트 등에 팔리고 있다. 다만 농가수가 적어 수출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조만간 극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농산물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고품질·다양화된 농가 및 정부의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특히 현지에서도 인기를 끄는 것은 고품질로 단가를 높여왔고 인지도를 쌓아온 것이 빛을 발하고 있다. 

매년 수급불안과 농가소득 감소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 다반사인데 내수시장 및 가격안정화로  농가의 살림살이가 나아졌으면 한다. 수출을 늘리는 것만큼 효자노릇을 하는 것도 드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