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역대 최고 수출실적·무역수지 흑자 기록
김치, 역대 최고 수출실적·무역수지 흑자 기록
  • 윤소희
  • 승인 2022.01.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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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수출 연평균 18%씩 ↑ … 12년만에 흑자 전환
최근 5년간 김치 수출 추이
최근 5년간 김치 수출 추이

2021년도 김치 잠정수출액은 159.9백만 불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김치 무역수지도 19.2백만 불 흑자로 2009년 이후 12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2021년도 최근 5년간 김치 수출은 연평균 18%씩 증가할 정도로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무역수지도 함께 지속적으로 개선돼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수출 대상 국가는 2011년 61개국에서 10년간 89개국으로 확대 중이다.

이러한 성과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케이팝(K-pop) 등 한류 열풍으로 대표적인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가운데, 김치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민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는 그간 김치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자 대한민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한국산 김치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안전하다는 점,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김치의 효능, 김치를 활용한 조리법 등이 담긴 김치 큐알(QR) 코드를 제작해 일본, 미국 등 16개 주요 수출국에서 활용해 왔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한 지난해부터 해외 젊은 소비층에게 김치의 우수성과 뛰어난 식감을 알리기 위해 김치 감각소리(ASMR) 영상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로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전 세계적인 물류난 시기에 에이치엠엠(HMM)과 함께 김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호주로 가는 노선의 일부 물량을 농식품 전용 선복으로 확보해 김치가 신선한 품질을 유지한 채로 해외에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올해에도 농식품부는 김치의 종주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고자 국산 김치만이 가지는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며,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레시피)을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김치 소스 등 김치를 활용한 여러 종류의 김치 가공식품 제품의 개발을 지원해 김치의 소비 저변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품산업정책관은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으로, 12년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며 “케이푸드(K-food)의 대표 주자인 김치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여러 노력과 함께, 유망한 한국 농식품을 발굴하여 해외에 널리 알려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