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평택원예농협 조합원
김영진 평택원예농협 조합원
  • 권성환
  • 승인 2022.01.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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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입맛 겨냥한 신품종 식재
고품질 배 물 조절 중요 … 스마트 장치 구비 관리
김영진 조합원이 가지치기 작업을 하고 있다.
김영진 조합원이 가지치기 작업을 하고 있다.

“배 품종 다양화를 통해 명절 한정 과일이란 인식을 바꿔 나가겠습니다.”

평택원예농협(조합장 신현성) 김영진 조합원(38)은 “다른 과수에 비해 배는 설·추석 등 명절 기간에만 찾는 과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춘 신품종을 식재해 명절기간에만 찾는 과일이라는 인식을 바꿔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력 품종으로 신화와 조이스킨 등 젊은세대를 겨냥한 제품을 겸하여 식재하고있다”며 “신화는 당도·모양 등 하나 빠질게 없는 효자상품이다. 조이스킨은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장점과 크기가 작고 당도가 높아 젊은세대에게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시 오성면에 위치한 태영농원은 49,586㎡(15,000평) 규모로 배·사과대추 등 다양한 품목을 겸해 재배하고 있으며, 배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는 3년 전까지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40년 동안 농사를 지으신 아버지의 권유로 귀농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김 조합원은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1년 간 평택시에서 시행하는 슈퍼오닝 농업대학 1년 장기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했다”며 “이후에 청년농으로 선정돼 교육과정을 통해 배운 농사 방법과 아버지의 노하우를 접목시킨 나만의 농사법으로 재해석해 농사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농원 관리에 대해 “고품질 과일 생산을 위해 물 조절이 가장 중요한데 타이머를 통해 시간마다 자동으로 물 조절을 하고 있다”며 “재배한 후 관리는 실시간 온·습도를 볼 수 있는 스마트 장치를 구비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병해충 관리에 대해서 김 조합원은 “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병해충이 활발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관리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며 “해충 피해가 적은 시기에도 주기적이게 꼼꼼히 관리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조합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 인력수급 상황에 대해 “농촌 초고령화 현상과 코로나19 사태로 농촌에 일할사람이 없다”며 “현재 웃돈을 주고도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 가족끼리 농사를 짓고있는데 이 마저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영농활동이 집중되는 시기만이라도 정부는 인력수급 문제에 대한 방안을 내어 현 상황을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