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보, 말레이시아 CRFM社와 기술이전 계약
누보, 말레이시아 CRFM社와 기술이전 계약
  • 조형익
  • 승인 2022.01.0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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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사용량 70% 이상 절감 가능
말레이시아 환경 오염 감소 기대

기술 기반 농업 전문기업 누보가 말레이시아 CRFM과 국내 최초로 코팅비료 해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말레이시아 국영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와 함께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누보는 기술이전 및 플랜트 납품, 페트로나스는 원료 공급 및 완제품 코팅비료 매입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협업을 진행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코팅비료 제조 기술이전에 대한 매출이 130만불(한화 약 15억원), 생산에 대한 로열티가 향후 10년 간 총 525만불(한화 약 61억원) 발생한다. 그 외에도 추가로, 누보는 본 프로젝트 총괄 EPC(설계·구매·시공) 업체로부터 약 837만불(한화 약 98억) 규모의 코팅비료 관련 핵심 플랜트를 수주 받았다. 

누보의 코팅비료는 비료 원료를 폴리머로 코팅해 용출 기간을 조절하는 특수 비료다. 여러 번 시비해야 하는 기존 비료에 비해 1회 시비가 가능해 노동력 감소 효과가 뛰어나고, 이에 기존 비료 대비 사용량을 70% 이상까지도 절감할 수 있어 염류장해 예방과 하천수 비점오염 저감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 협업을 진행하는 페트로나스는 말레이시아 최대 정유회사로, 말레이시아 내 지역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계약 또한 그 일환으로, 글로벌 2위 팜 오일 생산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팜 플랜테이션 조성을 위한 산림 파괴와 화학 비료에 의한 환경 오염이 지속적으로 문제시되고 있어, 페트로나스와 CRFM측은 이번 계약에 따른 환경 오염 감소 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누보의 김창균, 이경원 대표이사는 “최근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환경친화형 비료인 코팅비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이번 계약으로 생력화, 환경오염 요소 감소 등 코팅비료가 갖는 특장점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향후 10년간 CRFM과 사업 연계를 긴밀하게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지역 고객사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