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 수출액 113억6천만불 기록
농수산식품 수출액 113억6천만불 기록
  • 윤소희
  • 승인 2022.01.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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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초 100억불 넘어 전년대비 15.1% 성장
농식품은 85.4억불 달성, 딸기·포도 등 스타품목
최근 5년간 농수산식품 수출 추이
최근 5년간 농수산식품 수출 추이

지난 2021년도 농수산식품 잠정수출액이 역대 처음으로 100억불을 넘어 전년보다 15.1% 증가한 113억6천만불을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12.9% 증가한 85억4천만불, 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22.4% 증가한 28억2천만불을 기록했다.

농식품 분야에서는 국제적 물류대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불구하고, 건강식품 및 가정간편식 인기로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 모두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김치·인삼류 등 건강식품과 라면·과자류·음료·소스류·쌀가공식품 등 가정간편식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딸기·포도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먼저, 김치는 전년대비 10.7% 증가해 159.9백만불, 인삼류는 16.3% 증가해 267.2백만불, 딸기는 20.0% 올라 64.5백만불, 포도는 24.1% 올라 38.7백만불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라면은 전년대비 11.8% 증가해 674.6백만불, 음료는 18.2% 증가해 485.3백만불, 소스류는 14.7% 올라 365.7백만불, 쌀가공식품은 18.1% 올라 163.1백만불을 기록했다.

이처럼 한국의 대표 전통식품인 김치와 인삼은 건강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고, 라면·소스류·쌀가공식품 등 가정간편식도 케이(K)-콘텐츠 등 한류 확산과 코로나19로 증가한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정부가 스타 품목으로 육성한 딸기와 포도는 수출통합조직 중심으로 고품질 품종을 육성하고 저장·물류·마케팅 등 수출단계별 경쟁력을 높인 결과, 합산 목표 수출액 1억 3백만 불을 달성하며 한국산 신선농산물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산하는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딸기는 정부가 지원한 전용 항공기를 통해 홍콩, 싱가포르로 주로 수출돼 현지 고급 호텔·디저트숍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판매됐으며, 포도는 수출용 제품에 대한 당도·크기 등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중국에서 한 송이 약 12만원의 고가로 판매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한 것은 농업인, 식품기업 및 농식품 수출업체의 노력이 공공부문의 정책적 지원과 어우러져 효과를 보인 것”이라며 “올해에도 성장 가능성이 큰 딸기·포도·김치 등 유망품목을 지속 육성하고 온라인·비대면 수출지원 정책과 한류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코로나19 등 국가별 여건에 따라 수출전략을 세분화하는 등 농식품 수출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