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은 그 자체가 힘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희망을 심는 사람이다.”
한국 과수 농업의 활로를 열어온 개척자 윤익로가 자신의 인생 역정을 담은 회고록을 펴냈다.
주요 내용으로 ▲연초경작조합 재직 시절 업적 ▲농약 무이자 구매제도 개선 ▲농산물 유통 근린시설 국고보조 실현 ▲석유사업법 개정 농협 주유소 취급 업무 쟁취 ▲산지 공판장 시설 위한 절대농지 전용 성공 ▲한국 물류 유통 혁신, 하나로 마트 설치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창설 ▲묘목 사업 개설 등이 실려있다.
그는 한국 특수협동조합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실사구시적인 실천가다. 책에서는 전국 최초 농자재 무이자 외상판매제도 도입 및 농협법 개정을 이끌어 내며 전문농협 신용사업이 가능토록 하는 쾌거를 이뤄낸 일화들을 소개한다.
또한 농협 창설 이래 첫 국고보조금 지원 및 해외 의존적 과일 봉지에 대한 공장 설치 등 농업 발전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산업부문), 농림부장관상, 농협중앙회 표창, 충남도지사상 등 다방면의 상을 수상한 내용도 소개돼 있다.
원철희 전 농협 중앙회장은 “농업이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에서 외면당하고 변방으로 밀려나 있는 현실 속에서도 꿋꿋하게 주장하면서 농업을 지키려고 노력한 삶 그것이 윤익로의 삶이라 할 수 있다”며 “이 분의 삶을 많은 분들께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 생각해, 일독을 추천하는 바이다”고 말했다.
‘희망을 심는 농부’(273쪽 컬러판, 1만5천원, 도서출판 아힘, 02-474-4746)는 윤익로 전 예산능금농협 조합장의 유년시절부터 재직시절 까지의 공적과 시대·세기적 만고풍상, 인생의 희노애락이 풀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