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채소·과채 등 이번 한파피해 거의없어
노지채소·과채 등 이번 한파피해 거의없어
  • 윤소희
  • 승인 2022.01.0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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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수급 불안 시 비축물량 공급계획

지난달 25~27일 기간 동안 한파·적설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주요 노지채소와 과채 품목의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배추는 쌓인 눈으로 인해 수확·출하 작업이 어려워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기온 상승 후 작업 재개 예상 및 정부 비축물량 공급을 통해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월동기에 생육 중인 마늘·양파의 경우, 내한성이 강하고 이중피복 등 한파 대비 보온조치를 기 실시해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 시설채소인 오이·애호박·딸기 등의 과채류는 한파 대비 시설 보온작업을 사전에 완료해 한파 영향은 미미했다.

겨울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은 지난달 25~27일 최저기온이 영하 7.7도, 적설량이 최고 9.5cm를 기록했으나, 배추는 상대적으로 추위에 강하고, 한파 대비 배추 잎 묶음 작업을 사전에 완료해 일부 겉잎 언 경우 외의 피해는 제한적이다.

다만, 쌓인 눈 등으로 출하작업이 계속 지연될 경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정부 비축 및 농협 보유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겨울무 주산지인 제주도 성산읍은 동기간 눈이 거의 내리지 않고 최저 기온도 영하 1도 내외로 크게 떨어지지 않아 한파 피해는 미미하고 수급 영향도 제한적이다.

또 겨울대파 주산지인 신안군은 적설량이 최고 13.5cm에 이르렀으나, 바람이 약해 쓰러짐 등 직접적 피해가 없었으며, 진도군은 적설량이 많지 않아 대파 출하에 어려움이 없었다.

월동기인 마늘·양파는 상대적으로 추위에 강하며, 한파 전망에 따라 보온덮개 등 이중피복을 실시해 피해는 거의 없었다. 

오이, 애호박, 딸기 등 과채류는 겨울철 비닐하우스 등 시설에서 재배하며, 농가에서 한파 대비 보온조치를 사전에 완료해 이번 한파에 따른 작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지역은 폭설로 비닐하우스 0.2ha가 파손됐으나, 이미 작기가 종료돼 작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주요 채소류 수급 안정을 위해 품목별 관측 정보를 기반으로 주요 품목 비축, 채소가격안정제 운영 및 출하조절시설 설치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수급불안 상황이 예상될 경우, 시장 상황을 고려해 비축물량 공급 등을 통해 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해나갈 계획이다.